글 김원석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람슈타인(Rammstein)을 중심으로 한 독일의 새로운 융합 성향의 헤비메탈 사운드는 N.D.H.(Neue Deutsche Härte), 즉 ‘새로운 독일식 하드니스’라는 이름 아래 빠르게 확산하였다. 헤비메탈을 기반으로 독일어 가사에 인더스트리얼과 테크노 사운드를 결합한 이 장르는 독자적인 색채를 구축하며 성장했고, 그 중심에 선 밴드 중 하나가 바로 헤마텀(Hämatom)이다. 헤마텀은 2004년 바이에른주에서 결성되었으며 동, 서, 남, 북(Ost, West, Süd, Nord) 이라는 방위를 예명으로 정한 멤버 구성으로 첫 번째 앨범 [Wut](2008)을 발표하였다. 이들의 밴드명은 신체에 타격을 받으면 생길 수 있는 타박상의 상흔, 피부밑 출혈을 일컬어 이야기하는 혈종(血腫)을 의미하는데 그만큼 폭력성 짙은 사운드를 표방하며 자신들의 음악으로 사회에 피멍이 들 정도의 큰 충격을 주고 싶다는 열망을 강하게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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