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ISSUE NO. 40

CRADLE OF FILTH, 금기(禁忌)에 대한 악랄한 집착, 익스트림메탈의 미학

글 김원석

 

영국의 크레이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는 블랙메탈이라는 카테고리에만 가둬두기엔 정말 아까운 팀이다. 크레이들 오브 필쓰는 그간 사상적인 측면,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모두 익스트림메탈 그 자체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왔다. 물론 그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 노르웨이 블랙메탈 밴드 메이헴(Mayhem) 크루를 중심으로 한 반기독교적이며 원리주의적인 범죄행태, 폭력적 이념이 실제 사회에서의 범죄(자살, 자해, 기독교 고대 유적 방화, 동성연애자 살해, 기타 모든 범법 행위)로 연결된 극단적인 사례들과는 차원이 다름을 짚고 넘어가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과거 1999년 발표되었던 ‘From The Cradle to Enslave’의 공식 뮤직비디오의 언컷 버전을 봤던 충격은, 어지간한 북구 블랙메탈 밴드들이 보여줬던 것들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컸었음은 고백하고 싶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CRADLE OF FILTH, 음산함에 에로틱이 더욱 더해진

심포닉과 여성 보컬이 가미된 블랙메탈로 전 세계 헤비메탈 마니아들에게 꾸준하게 총애를 받고 있는 크레이들 오브 필쓰가 통산 12집을 발표했다. 음산함에 녹여진 블랙메탈 고유의 향연과 보

www.paranoidzine.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