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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40

OBSCURA, 데쓰메탈을 보다 깊이 사유하고자 하는 테크니션 집단

글 김원석

 

독일 출신 옵스큐라(Obscura)는 지난 2002년 슈테픈 쿠머러(Steffen Kummerer)를 중심으로 활동을 개시한 테크니컬 데쓰메탈(Technical Death Metal) 밴드로서, ‘테크니컬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듯이 난해하고 복잡한 악곡 구조와 수준급의 연주력, 그리고 사상적으로는 철학적 깊이를 겸비한 독특한 스타일의 데쓰메탈 밴드로 평가됐다.

이들의 밴드명은 라틴어로 어둠을 뜻하는데 인간 존재, 우주론, 형이상학을 주제로 한 가사와 함께 복잡한 음악 이론에 기반한 정교한 곡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형을 특정하기 어려워 보이는 추상적 앨범 커버에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사실 데쓰메탈이라는 음악이 주야장천 처절하고 잔인한 죽음만을 노래하는 카테고리는 아니다. 특히 ()’()’ 모두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전반적으로 결국 인간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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