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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LY + AUGUST 2013

Masterplan, 새 술은 새 부대에.



롤랜드 그래포우의 리프와 솔로 라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곡이 요구하는 그만큼의 테크닉을 선보이고 있으며, 묵직하고 거친 허스키 보이스에서 요른 란데를 연상케 하는 릭 알치의 보컬은 사전 정보 없이 들었을 경우 요른 란데 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밴드의 음악적 방향에 이질감을 주지 않고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마스터플랜(Masterplan)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 헬로윈(Helloween) 패밀리트리 밴드 가운데서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는 밴드이다. 헬로윈의 사운드적 핵심을 맡고 있던 카이 한센(Kai Hansen) 이후 음악계를 은퇴하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생활하고 있던 롤랜드 그래포우(Roland Grapow)를 영입하여 다시 굴러가게 된 헬로윈의 음악적 방향은 카이 한센에 비해 보다 묵직해지고 어두워졌으며 그러한 변화는 매끈했던 미하일 키스케(Michael Kiske)에 비해 칼칼한 매력이 돋보였던 앤디 데리스(Andy Deris)의 보컬에 더 없이 어울렸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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