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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ANUARY 2014

AFI, 밴드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과 철학이 만들어 낸 걸작 앨범




AFI는 지난 2003년에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첫 앨범 [Sing The Sorrow]의 성공으로 비로소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그보다 훨씬 앞선 1991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중고참급 밴드다. 


글 이태훈


처음 다섯 장의 앨범은 오프스프링(The Offspring)의 텍스터 홀랜드가 설립한 펑크 전문 레이블 니트로(Nitro)를 통해 발매되었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1990년대 중반에 불어 닥친 펑크 열풍의 수혜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린 데이(Green Day)와 오프스프링 류의 상업적으로 특화된 펑크와는 차별화되는, 블랙 플래그(Black Flag)와 미스피츠(Misfits)의 전통을 계승한 마이너 성향의 하드코어 펑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후 큐어(The Cure)와 시스터즈 오브 머시(The Sisters Of Mercy)로부터 영향 받은 고쓰 펑크스타일로 점차 진화하는 과정을 거쳤고, 출세작인 [Sing The Sorrow]에 이르러서는 서니 데이 리얼 에스테이트(Sunny Day Real Estate)의 이모(Emo) 스타일까지 흡수하면서 밴드의 유일무이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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