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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ANUARY 2014

The Beatles,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



비틀즈(The Beatles)의 미공개 음원이 또 공개됐다. 물론 여기서 ‘또’라는 표현은 귀찮음이나 지겨움의 표현이 아니라 반가움의 다른 표현이다. 19년 만에 이어지는 연작이며, 17년 만에 공개되는 미공개 음원이다. 사실 비틀즈의 음반 발표와 함께 과연 어떤 기사가 좋을 지 몇 차례나 회의를 거듭했다. 하지만 인터뷰 자료를 받은 뒤 그 모든 계획을 접었다. 비틀즈의 당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서다.


글 송명하 | 사진, 자료제공 Universal Music


비틀즈라는 이름은 참 여기 저기에 각기 다르게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올드팝 팬들의 머리에는 ‘Yesterday’, ‘Hey Jude’, ‘Let It Be’ 등을 발표한 대표적인 ‘팝 가수’로 존재할 것이며,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이 극찬했던 ‘She's Leaving Home’으로 비틀즈를 알게 된 사람에게는 클래시컬한 락밴드로 존재할 것이다. 그 외에 ‘A Day In A Life’,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사이키델릭 밴드로, 또 ‘I'm A Walrus’ 때문에 현대음악의 단편으로 존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존재를 아우를 수 있는 이름이 바로 비틀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곡들은 이번 음반에 한 곡도 담겨있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틀즈의 음악들은 중, 후기 비틀즈의 음반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중기 이후 비틀즈는 라이브가 아니고 스튜디오 작업 위주의 음악활동을 했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숱한 락의 명곡들은 바로 그러한 작업 아래서 탄생된 곡들이다. 이렇게 우리의 사이에 존재하는 비틀즈의 초기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으로도 이번 음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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