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 Z에 나오는 닥터 헬의 로봇들은 일번적인 로봇과 달리 가라다 K7이나 더브라스 M5처럼 그 동작이 마치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기계수(機械獸)로 불린다.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됐을 땐 기계마인(機械魔人)으로 번역됐지만,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Nuclear Blast
마징가 Z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암흑대장군의 7대 장군이 부리는 로봇들은 전투수(戰鬪獸)다. 기계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까. 핀란드 헬싱키 출신 메틀밴드 배틀 비스트는 여러모로 전투수를 연상시킨다. 거기에 3집인 이번 음반이 나올 때 까지, 자신들에게 필요한 자양분을 흡수해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마징카이저에 등장하는 ‘합체 기계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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