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ISSUE/FEBRUARY 2013 썸네일형 리스트형 Stratovarius, 진정한 천재성이 빛을 발하는 감동의 신작! 모든 곡의 멜로디가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편하게 다가온다는 말은 그것이가 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화려하고 강력하지만 정교하고 철저한 음악적 구성과 치밀한 계산이 병행되어 녹아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온 필자지만, 인생에서 아름다운 헤어짐을 만드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진정 옛날 노래 가사에나 있을법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경우가 많다. 뜨거운 사랑으로 맺어진 남녀 관계도 그렇지만, 목표를 상실하고 나아갈 방향을 잃은 만남의 끝은 풍랑에 쓰러져가는 선박처럼 비참하다. 글 석영준 더보기 Soilwork, 변화라는 틀을 유지하며 일궈낸 압도적 음반 [The Living Infinite]는 자신만만한 밴드의 작명 그대로 압도적인 작품이다. ‘Spectrum Of Eternity’의 키보드 인트로 20초만 기다려라. 스피드의 스크리밍, 그로울링, 클린 보컬의 처절한 하모니와 어마어마한 속도감의 리프가 당신을 휩쓸어갈 것이다. 그리고 곡이 더해질수록 소일워크라는 밴드가 뿜어내는 다양한 모습과 이를 능란하게 소화해내는 연주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음악적 성과를 이룩한 밴드에겐 두 개의 갈림길이 존재한다. 자신들이 일궈온 장르 음악의 틀을 굳건하게 밀고 나갈 것인가 혹은 자신을 존재케 해 준 이 장르의 벽을 과감히 허물 것인가? 전자를 선택한다면 슬레이어(Slayer) 혹은 AC/DC라는 모범답안이, 후자라면 메틀리카(Metallica).. 더보기 Omnium Gatherum, 현재 멜로딕 데쓰메틀 씬의 강자로 존재하는 핀란드 밴드 [Beyond]를 멜로딕 데쓰메틀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단점을 찾아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점점 다른 종류의 음악과 이종교배되는 게 음악계의 흐름이지만, 옴니움 개더링은 그런 혐의에서 벗어나기에 충분한 새 앨범으로 팬들을 감동시킨다. 물론 어떤 동일한 스타일과 전형성을 찾아낼 수는 있지만, 현재 멜로딕 데쓰메틀 씬을 관통해나가는 하나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정리하기에는 어렵다. 특히 영미권과 다르게 수많은 밴드가 결성하고 해체하면서 꾸준히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유럽의 멜로딕 데쓰메틀 밴드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가장 쉬운 예로, 멜로딕 데쓰메틀 씬을 뒤흔들었던 인 플레임스(In Flames)를 보면 되겠다. 밴드가 영미권으로 진출하기 이전과 이후의 음악이 극명하게 달려졌지만 여전히 인 플레.. 더보기 Eternal Tears Of Sorrow, 밴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작품 사미의 말로 ‘사이보의 아이들’을 의미하는 신보에는 지난 [Children Of The Dark Waters](2009)부터 공식 멤버로 합류한 클린 보컬을 담당하는 자르모의 활약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결성멤버인 알띠의 거친 그로울링과 멋진 합을 선보인다. 핀란드 출신의 인류학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음악 관련 종사자도, 열혈 메틀 팬도 아니었지만 그의 입에서 수많은 핀란드의 멜로딕, 고딕메틀 밴드의 이름이 나와서 놀랐다. 그리고 스웨덴과 핀란드 출신 밴드 사이에 혼동하기도 하는 나에게 핀란드인의 입장에선 외국인이 한국과 일본을 헷갈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 조언해주기도 했다. 글 조일동 더보기 Newsted, 소리도 매도 없이 떠난, 그러나 의미 있는 귀로(歸路) 메틀리카의 최대 위기로 기억되는 1986년 이후, 메틀리카는 그룹명 그대로 헤비메틀 제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다시는 없을 거 같았던 악몽의 시간은 15년이 흐른 2001년에 다시 찾아 왔다. 1986년과 2001년, 모든 위기의 시작과 끝은 제이슨 뉴스테드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다시금 완결되었다. 그리고 메틀리카와 제이슨은 이제 동떨어진 관계 속에서 변화된 애증을 통해 음악적 동반을 시작했다. 글 고종석 더보기 Bullet For My Valentine,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매끈하게 잘 빠진 메이저 메틀 앨범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와 함께 메이저 헤비락 씬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웨일즈 출신의 헤비메틀 밴드 불렛 포 마이 발렌타인(Bullet For My Valentine)이 네 번째 앨범 [Temper Temper]를 발매했다. 메틀리카와 같은 80년대 스래쉬메틀과 최신 트렌드를 이상적으로 배합하는 그들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앨범이다. 글 권범준 | 사진제공 Sony Music 더보기 Pink Cream 69, 궤도에 안착한 데니스 워드의 열한번째 멜로딕 하드락 매뉴얼 [Ceremonial]은 데니스 워드가 그간 프로듀싱 해왔던 작품들의 노선에서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역시 핑크 크림 69라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가장 좋은 성능이 발휘됨을 느끼기엔 충분할 것이다. 멜로딕 하드락 팬이 아닌 일반 메틀 팬들에게 핑크 크림 69는 단지 헬로윈의 현 보컬 앤디 데리스(Andy Deris)가 몸담았던 밴드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핑크 크림 69는 매력적인 중음역대의 보컬 데이빗 리드먼(David Readman)이 프론트맨으로 자리한 후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입혔다. 그리고 98년의 [Electrified]를 기점으로 양질의 명반도 꾸준히 뽑아냈다. 글 조형규 더보기 Victorius, 믿고 듣는 독일산 멜로딕 스피드메틀! 그것으로 충분하다! ‘Under The Sky’등에서 엿보이는 후렴의 멜로디 감각은 아무나 쉽게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닌 단순히 쉬운 멜로디가 아닌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두 사람의 기타 플레이어를 보유 한 만큼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보강된다면 빅토리어스 역시 믿고 듣는 독일산 멜로딕 스피드메틀 밴드라는 약속의 증거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것이다. 안정적인 연주력, 매력적인 멜로디, 보컬의 보이스 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무서운 신인이 멜로딕 스피드메틀계에 강림했다. 이번에 두 번째 음반이 정식으로 국내에 공개된 빅토리어스가 그들이다. 글 ShuhA 더보기 Helloween, 멜로딕 파워메틀의 파이오니아 헬로윈. 앤디 데리스 중심체제로 거듭나다. 분명 거론한 싱글과 같이 매력적인 멜로디들이 가득하지만 도입부의 리프에서 브리지, 후렴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곡마다의 편차도 들쑥날쑥 하다. 헬로윈이 모던헤비니스의 영향아래 성공적이었던 전작 [7 Sinners] 이후 보다 멜로딕한 본연의 사운드로 복귀를 시도한 신작을 발표했다. 하지만 밴드의 모든 노력을 이끌어낸 수작이라기보다는 앨범을 발매할 시기가 되어 모인 곡들을 모아 발매 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글 ShuhA 더보기 Rock Candy Funk Party, 대가급 세션맨들의 에너저틱 만담(漫談) RCFP의 연주는 락과 펑크의 질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기타의 톤은 블루지한 하드락이라 봐도 될 만큼 거친 입자감과 부피감을 갖고 있다. 특히 2번 트랙인 ‘Spaztastic’ 도입부와 엔딩의 직진성 강한 기타는 재즈라고 보기 어려운 리프감으로 다가온다. 슈퍼 세션맨들의 모임이 토토(Toto) 같은 슈퍼밴드로 이어지는 것은 그리 흔한 현상은 아니다. 각자의 연주력과 개성을 하나의 음악적 목표나 논리로 정리해내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고, 역으로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주는 작업에 익숙하다 보니 정작 자신들만의 음악적 오리지널을 구현하는 데 애로가 있을 수도 있다. 글 한명륜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