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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NE 2013

Black Sabbath, 35년 만에 뭉친 ‘원조’ 멤버들이 발표하는, 우리와 동시대의 명반 새로운 창작곡들을 통해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상당부분 전성기를 압도하는 무개와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8곡의 트랙리스트 가운데 5곡이 7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그들의 나이를 거스르는 왕성한 창작력의 발로인 동시에 예술적 가치보다 휴대전화의 링톤이나 통화 대기음과 같이 배경음악으로 전락해버린 최근의 음악 창작과 소비 행태에 대해 던지는 무언의 메시지와도 같은 것이다.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가 공식 19번째 스튜디오 음반을 발매했다. 블랙 새버쓰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밴드들은 물론 블랙 새버쓰 이전에 활동을 시작했던 밴드들이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는 일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블랙 새버쓰의 음반은 무언가 다른 구석이 있다. 소용돌.. 더보기
Megadeth, 다시금 백만 명의 새로운 죽음을 겨냥한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 6위를 기록한 앨범 [Super Collider]는 자켓에서부터 지난 앨범들과의 차별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데이브 머스테인의 솔로 앨범 뉘앙스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좀 더 정확히 메가데쓰의 거자필반(去者必返)의 음악적 전기를 마련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그룹 메가데쓰의 초창기 대표 앨범으로 기록되는 [Peace Sells... But Who's Buying?]의 집대성적인 사운드와 중기 대표작인 [Countdown To Extinction]과 [Youthanasia]의 장점들이 고르게 묻어나는 앨범 [Super Collider]. 다시없을 음악을 선보여 온 메가데쓰의 과거와 메틀리카와의 상관관계, 그리고 신보에 대해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Universal.. 더보기
The Black Dahlia Murder, 극한의 아름다움 진화하며 빠르게 진격하고 있는 그룹 블랙 달리아 머더의 통산 여섯 번째 앨범인 [Everblack]은 동 장르는 물론 올 한 해 헤비메틀 씬에서 수확할 수 있는 최고의 역작으로 기록될 것을 확신한다. 무섭게 내달리며 중심을 잡아 나가는 비트의 나열과 정교한 사운드의 맞물림, 블랙 달리아 머더가 어느덧 통산 6집 앨범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더보기
Evile, The Head Of Revival Thrash Metal 단적으로 말해서 이바일의 이번 네 번째 앨범은 꽤 괜찮은 스래쉬메틀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Master Of Puppet]은 아닐지라도, 스래쉬메틀을 즐겨듣는 팬이라면 젊은 나이의 멤버들이 오롯이 재현해낸 보다 진화된 순도 100%의 스래쉬메틀 사운드에 분명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2000년대 후반 헤비메틀씬의 선두에 있는 장르라면 누가 뭐래도 메틀코어와 멜로딕 데쓰메틀(예테보리 데스메틀 이라고도 불리는)을 꼽을 것이다. 헤비메틀과 하드코어의 화학적 결합에 그루브메틀의 리듬감을 극대화한 메틀코어와 파워메틀의 멜로디를 데쓰메틀에 이식한 (물론 이런 단편적인 문장으로 설명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멜로딕 데쓰메틀이 최근 들어 자연스레 융합되는 양상을 띠게 된 배경에는 두 장르 모두 스래.. 더보기
Magnus Karlsson’s Freefall, 웰메이드 멜로딕메틀의 전형을 보여주는 명반 단언컨대 본 작은 올해 발표 되었고, 또 발표될 멜로딕메틀 앨범 중에 가장 최상위에 둘만한 사운드를 담고 있다. 명반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각 트랙에 빼어난 멜로디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극한의 서정미를 보여주는 매그너스의 기타 연주와 빼어난 멜로디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을 만나 그 에너지를 폭발 시키고 있다 현재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매그너스 칼슨(Magnus Karlsson)은 라스트 트라이브(Last Tribe), 스타브레이커(Starbreaker)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진 유러피언 메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글 석영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Hibria, 더 빠르게, 더 강하게, 그리고 더 헤비하게! 브라질의 차세대 주자에서 어느덧 4장의 앨범을 발표한 중견밴드의 위치로 올라선 히브리아는 여전히 타협할 줄 모르고, 여전히 달리며, 여전히 묵직하다. 특히 지난 앨범부터 멜로디와 파워의 무게조율에서 후자에 더 힘을 실어준 결과, 새 앨범은 스래쉬메틀에 비견될 정도로 단단한 놈이 되어있었다. 글 조형규 | 사진 Karina Kohl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더보기
Dark Moor,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웅장하고 현란한 사운드 사실 다크 무어라는 밴드의 앨범을 집어 들면서 이들의 음악적 역량이나 그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팬은 없을 것이다. 이들은 그만큼 양질의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어온 베테랑들이니 말이다. 본 작 역시 심포닉/파워메틀팬이라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내용물을 담은 앨범이다. 이제는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한 다크 무어(Dark Moor)가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인 [Ars Musica]를 발표하였다. 신작 역시 전형적인 파워메탈 사운드에 클래식컬한 악곡을 대거 차용한 기존의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남 없는 다크 무어다운 음악을 담고 있다. 글 석영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Deep Purple, 영원한 느낌의 물음과 답 시대를 넘어 여전히 응답하는 음악, 딥 퍼플. 그 깊은 공감의 새로운 겹이 오픈되었다. 딥 퍼플의 심장과도 같던 존 로드의 죽음 이후, 이들이 전하는 성스러운 이어짐에 잠시 귀 기울여보자. 글 고종석 | 사진 Jim Rakete 더보기
Blackmore's Night, 리치 블랙모어와 캔디스 나이트가 펼치는 중세로의 여행, 그 8번째 1997년, 딥 퍼플(Deep Purple)과 레인보우(Rainbow)를 기억했던 락 음악 팬들에게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가 여성 보컬 캔디스 나이트(Candies Night)와 만나 중세의 트래디셔널 사운드를 추구하는 포크 듀오를 결성했다는 소식은 당시 조금은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게다가 이것이 일시적 프로젝트도 아니고, 캔디스가 리치와 커플로서 이 밴드에 전념하는 것으로 공표되었다는 것은 양대 밴드의 올드 팬들에게는 의아했을 것이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Alice In Chains, 2기 역사의 순조로운 진행 앨리스 인 체인스의 신작 [The Devil Put Dinosaurs Here]가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물론, 전성기 때만큼의 엄청난 판매고를 동반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밴드의 네임 밸류가 가진 위력과 시애틀 그런지 락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상징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과연 레인 스탤리의 후임자로 최적의 선택이었느냐의 문제로 찬반양론을 야기했던 윌리엄 듀발이 밴드에 완전하게 연착륙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앨리스 인 체인스의 2기 역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