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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NE 2014

Latte E Miele, 음악을 통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경험.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명시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밴드명을 차용한 라떼 에 미엘레가 1972년 발표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의 보강 및 완결 작품을 42년만에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Nemo Entertainment 라떼 에 미엘레의 음악적 흐름이탈리아 제노바에서 1971년 결성된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lle. 이하 LEM)는 피아노의 올리비에로 라카니나(Oliviero Lacagnina), 드럼 겸 보컬 알피오 비탄자(Alfio Vitanza), 기타의 마르첼로 지안카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lacasa)의 3인조로 결성되어 신비로운 음악을 연출했던 집단이다. 드러머이자 막내였던 알피오는 결성 당시 16세의 나이였고, 나.. 더보기
Witch Mountain, 보컬리스트 우타 플로트킨의 마지막 참여작. 특이하게도 여성 보컬리스트가 프론트에 나선 위치 마운틴의 네 번째 음반이 공개됐다. 하지만, 음반 발매 이후 보컬리스트의 탈퇴에 따라 밴드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위치 마운틴(Witch Mountain)은 1997년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둠메틀 밴드로, 이번에 발매된 [Mobile Of Angels]은 그들의 공식 네 번째 음반에 해당한다. 사실 결성 연도를 감안할 때 넉 장이라는 디스코그래피는 다소 빈약한 편이다. 그 이유는 1999년에 데모음반을 발표하긴 했지만, 꾸준한 활동을 벌이지 못한 채 2001년 발표한 [...Come The Mountain] 이후 일본의 둠메틀 밴드 이터널 엘리시움(Eternal Elysi.. 더보기
SILENT EYE,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1997년 어새신(Assassin) 출신의 기타리스트 손준호와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 와스프(WASP), 신데렐라(Cinderella) 등에 영향 받은 제노사이드(Genocide) 출신의 보컬리스트 서준희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 사일런트 아이(Silent Eye)는 2001년 첫 번째 정규 앨범 [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을 발매, 당시 핀란드에 위치한 핀복스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작업하여 메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 ShuhA | 사진제공 Silent Eye 가성과 스크리밍이 섞인 독특한 보컬의 서준희와 날카로운 손준호의 기타가 개성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냈던 밴드 사일런트 아이는 이후 2대 보컬 조성아를 영입하여 두 장의 EP와 한 장의 정규 .. 더보기
Party Maker, 더욱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80년대 LA메틀 풍 사운드로 돌아오다. 파티메이커의 음악을 처음 만났던 것이 2012년 여름, 그들의 정규 1집과 대표곡 ‘Get It Down’ 등을 통해 갖게 된 그들에 대한 관심은 그 해 연말 열린 모 공연에 참가한 그들을 만나러 직접 사운드홀릭시티에 찾아가게 만들었다. 글 김성환 그리고 그들과의 첫 인터뷰를 본 매거진에 개재 한 게 2013년 1월이었으니, 그 이후 벌써 1년 반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셈이다. 그리고 지난 7월 초 드디어 2년 2개월 만에 그들은 새 EP [Go For It]을 공개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이 앨범을 통해 이들은 그간 얼마만큼 성장했을까?리드 기타리스트이자 밴드의 리더 태지윤을 주축으로 강원대학교 락 밴드 동아리 ‘메시아’의 선후배들(보컬-기타 최상은, 베이스 이학범, 드럼 .. 더보기
Unchained, 눅진한 밴드, 묵직한 앨범. 오래 활동을 했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음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론 공들인 시간에 비해 너무나 허접한 결과물로 마무리 되는 경우를 만난다. 14년의 활동 끝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내놨다면 박수를 치기 전에 일말의 두려움부터 생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Rock Mania 그래서 밴드는 시계 소리를 첫 곡 ‘Lucid Dream’의 인트로에 집어넣은 모양이다. 이 노래는 첫 정규 앨범을 여는 첫 노래라는 역사적 의미 외에도 언체인드(Unchained)의 미래를 조망하는 트랙이며, 밴드 스스로의 다짐과도 같은 곡이다. 언체인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산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를 연상시키는 연주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으나 2005년 인상적인 EP [.. 더보기
The Geeks,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대표 그룹. 국내보다 해외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최초의 락그룹이라 할 수 있는 긱스(The Geeks)가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Townhall Records 락음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존 것들에 대한 반체제적 사고가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급변하던 1970년대에 주류를 이루던 일률적인 음악장르와 달리 락음악은 직설적이고 다소 과격한 연출 방식을 통해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던 세대들의 환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락음악은 형식미와 그에 따른 연출의 방식이 중요한 장르이다. 락의 하위 장르 중에서 여타 카테고리와 달리 펑크는 기존 사회에 대한 급진적이고 실체를 지닌 비판정신이 얼마만큼 포함되어 있는지가 중요했다. 그리고 이 요소를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연결시킬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