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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신년호 2015

Crash, Born To Be Wild ‘거칠고 질이 매끄러운’ 음악으로 대한민국 메틀 매니아를 열광시켜 왔던 크래쉬가 미니앨범이자, 6.5집 [Untamed Hands In Imperfect World]를 발표했다. 파라노이드에서는 ‘부활의 성지’라 할 만큼 매력적인 풍수지리를 지닌 크래쉬의 연습실에서 두 시간 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과거 크래쉬의 인터뷰 때에도 비가 내리더니, 이 날도 여전히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인터뷰를 시작하기 직전 비는 멈췄다. 떠오른 태양과 함께 마주했던 크래쉬와의 맑은 이야기를 전한다. 인터뷰, 정리 고종석 | 사진제공 YESCOMent - 반갑다. 아마 이 인터뷰가 독자들에게 전달될 즈음, 크래쉬는 ‘2015 Crazy For Crash’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 듯하다. 어떤 무대가 될 것 같은가.안흥찬: 예전.. 더보기
Burstered, 망설임 없이, 감정으로 부딪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매력은 점점 반감되고 있다. 이건 확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국내 방송과 참 친하지 않을 것 같은 해외 라우드 락의 첨단적 스타일을 구사하는 한 밴드의 등장을 보니 아예 동력을 잃을 것이라고만 생각되지는 않는다. 5인조 밴드 버스터리드이야기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Evermore Music 안준용(G), 이계진(G), 노대건(V), 조환희(B), 정상윤(D)의 5인조로 이루어진 밴드 버스터리드(Burstered). 엠넷 ‘슈퍼스타K 6’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이미 헤비니스의 젊은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이들이다. 이름은 2012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이전의 뉴본이라는 이름의 스쿨밴드로 시작해 적지 않은 시간을 활동했다. 더보기
Barkhouse, ‘하드’와 ‘헤비’의 절묘한 조화 바크하우스의 신보는 과거 음악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지닌 채 하드락과 헤비메틀, 그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정돈된 자세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다양한 헤비메틀의 정수가 담겨져 있다. 글 고종석 정통 헤비메틀 그룹 바크하우스가 7년 만에 3집 [Wastorea]를 발표했다. 기다림의 반향은 예상했건 것처럼 클 듯싶다. 바크하우스의 이번 음반은 빈틈이 없다. 음의 간격 사이를 꽉 채운 질감이 참으로 고급스럽다. 최정상급 멤버 전원의 연주 하나하나가 엄청난 각을 그리며 꿈틀거리고 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바크하우스에 열광하며 이들의 신보를 애타게 기다려 왔는지, 그리고 헤비메틀의 정령 바크하우스가 어떤 즐거움을 전하는지에 대한 여러 이유를 이번 앨범을 통해서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더보기
Radio Days, 현재와 다음을 잇는 한국 락음악의 기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 그리고 하드락과 헤비메틀의 음악적 흐름을 공유하는 그룹 라디오 데이즈(Radio Days)가 한국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EP를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 이민정 1. 빠른 시간에 먼 곳까지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해 온 인류의 기술적 결실이었던 라디오는 전파의 이동을 통해 송수신이 이루어진다는 획기적인 전자매체의 시대를 열었다. 할당된 주파수에 따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정보와 음악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시대가 제아무리 급변하고 신호의 전달방식이 확장되고 있다 해도 아날로그 방식인 라디오가 주던 감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 더보기
Iron Bard, 한국 멜로딕 파워메틀계의 기대주,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 2009년 심포닉 프로그래시브메틀 밴드 예레미 출신의 드러머 이승훈을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 아이언 바드는 기타에 예레미의 조필성, 베이스에 소란의 서면호와 함께 시작되었으나 2012년 발매된 EP [Wing Of Icarus]를 기점으로 독립된 밴드의 활동을 시작했다. 글 ShuhA ‘Wing Of Icarus’, ‘Skyland’등 완성도 높은 멜로디를 담은 곡들로 한국의 헤비메틀 팬에게 좋은 인상을 각인 시킨 아이언 바드(Iron Bard)는 2014년 또 한 번의 멤버 교체를 단행하고 첫 번째 정규 앨범 [Recreate On The Earth]를 발매 하였다. 이번 그들의 앨범은 이전에 발매했던 EP와 싱글에 비해 보다 다양해진 음악적 시도를 주목해 볼만하다. 더보기
Storm, Storm! Rushing In The Storm!! 스톰이 결성된 건 2005년이다. 지금까지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지만, 몇 차례의 멤버교체를 한 후 2013년 데모 음반 한 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음반은 두 곡이 담긴 싱글로, 이미 발표했던 데모에 수록된 세 곡(인트로 ‘Eye Of Storm’ 제외) 가운데 두 곡을 추려 현재 라인업으로 재녹음 한 버전을 담고 있다. 글 송명하 | 사진 전영애 스톰(Storm)의 현재 라입업은 슈하(ShuhA; V, G), 캐리(Carry; G), 앤써니(Anthony; D) 그리고 마지막에 합류한 릭(Rick; B)까지 4인조다. 음반 녹음 당시 공석이었던 베이스 연주는 기타리스트 캐리와 친분이 있는 이모 밴드 크라이 오브 피어(Cry Of Fear)의 권경환이 담당했다. 더보기
백이제, 남자가 책임져야 할 것은 ○○만이 아니다. 첫 앨범 [Sign of Passion] 발표한 기타리스트 처음이라니. 기타리스트 백이제를 아는 이들은 저도 모르게 탄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백이제는 이마저도 조심스럽게 발표했다고 말한다. 인터뷰, 정리 한명륜 “기타리스트로서, 나의 고민은 아직 한참 어둡고 멀다. 때문에 이번 결과물을 내놓은 것도 사실 부끄러운 면이 있다.” 이 말을 한 주인공이 백이제라면 많은 기타 애호가들은 ‘망언’이라 할만하다. 테크니컬한 연주가 기타의 전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온 그의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그의 연주력에 의심을 표할 이는 드물다. 손으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주법에 통달했을 뿐 아니라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장인적 노력, 그 모든 것은 전설이 됐다. 그럼에도 그는 만 서른여덟이 되는 해, 기타를 연주한 지는 22년이 되는 지금 앨범을 내면서도 ‘부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