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일동
6년 만에 메슈가가 돌아왔다. 변박이 불규칙하게 치고 들어오는 저음의 향연, 2000년대 이후의 메탈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설파한 밴드, 스웨덴 익스트림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메슈가(Meshuggah)의 새로운 행보다.
메슈가는 전설은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 연주하는 듯한 극한의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연주(사이로 꼬아대는 장치들을 삽입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된 ‘The Abysmal Eye’와 ‘Broken Cog’는 로봇 같은 테크닉 괴물 밴드가 기계 신체를 만들어 내는 데 이어, 그 기계에 영혼을 불어넣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메슈가의 라이브 영상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밴드의 라이브는 가히 멤버를 갈아 넣는다는 표현 이외에 적절한 묘사 방법을 찾을 수 없기로 유명하다.
※ 파라노이드 통권 34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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