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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5

HUCKELBERRYFINN, 25년차 밴드의 동시대적 사운드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결과

허클베리핀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 가운데에도 유독 초기 허클베리핀의 음악을 고집하는 팬이 많다. 이기용은 “한평생 팔리는 그림만 그리는 화가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리고 싶은 그림만 그리는 화가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허클베리핀의 데뷔앨범 [18일의 수요일]이 1998년에 발표되었으니 벌써 25년이 지났다. 일곱 번째 앨범 [The Light Of Rain]에서 밴드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은 무엇일까.

인터뷰 정리 송명하


음반 발매 후 오랜만에 만난 허클베리핀(Huckleberryfinn)의 이기용은 “이번 앨범은 합주를 통해 곡을 만드는 전통적인 록 스타일을 벗어나 작업실에서 사운드 디자인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로 운을 뗐다. 합주실이 아니라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란 얘기다. 이렇게 이번 앨범을 만들며 가장 주안점을 둔 건 ‘동시대적 사운드’다. 현대적인 사운드를 위해 베이스와 드럼이라는 리듬파트 사운드에 특히 공을 들였다. 직접 손으로 연주하는 음역대를 벗어난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 ‘눈’의 후렴구나 전반적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드럼 패턴 등은 이번 앨범을 위해 밴드가 해왔던 고민의 결과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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