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희필
조던 루데스(Jordan Rudess)는 1999년부터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사운드에서 멜로디를 담당해 온 중역이지만, 실은 그 전력만으로 한정할 수 없는 키보디스트이다. 조던의 키보드가 주효하게 그 기예를 발휘한 때는 드림 시어터를 전후하여 그가 도모해 온 여러 프로젝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정통 클래식 전공생의 영혼을 지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듭 말하자면, 조던을 꿈의 극장이 내비치는 화성의 최대 인력으로만 인지하는 일은 허전하다. 조던이 마스터키를 잡고 제작한 신규 독집 [Permission To Fly]는 그런 허전함 따위는 넘겨도 좋다고 이르는 작품이다. 관현악 프로덕션의 성격을 띤 두 장의 근작 이후 1년 만에 다시 채운 솔로 커리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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