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명하
바비 대즐(Bobbie Dazzle)은 션 그린어웨이(Siân Greenaway)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션 그린어웨이는 둠/스토너메탈 밴드 얼루나(Alunah)에서 2017년부터 올해 발표한 [Fever Dream]까지 7년 동안 플루트와 보컬을 담당하며 넉 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를 발표했다. 얼루나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된 [Fever Dream]과 병행하여 작업해 발표한 앨범이 바비 대즐의 첫 앨범 [Fandabidozi]다. 바비 대즐은 바비 대즐러(Bobby-Dazzler)를 변형한 이름이다. 바비 대즐러는 방언으로, 애정을 담아 주목할 만하거나 뛰어난 사람, 멋진 옷차림 감각을 보이는 사람, 혹은 화려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이상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 혹은 게리 글리터(Gary Glitter)’와 같이 어떤 캐릭터를 갖고 싶었고, 밴드가 아니라 솔로에 어울리는 이름을 위해 ‘대즐러’ 대신 ‘대즐’을 택했다. 여성적 느낌의 ‘바비’와 남성적인 ‘대즐’이 공존하는 이름은 스스로 느끼기에 1970년대 글램록 주제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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