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희필
일본의 메탈 소리에서는 간혹 특유의 향음이 느껴질 때가 있다. 애석하게도 그에 대해 따로 정의된 용어가 없는지라 그것은 직관에 의존한 무엇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한국인 보컬 전진(Jin)과 기타 파트를 양분하는 유야(Yuya), 조지(George) 시로마루(Shiromaru) 형제와 드러머 제이드(Jade), 미국 뉴저지 태생의 베이시스트 올리에 번스타인(Ollie Bernstein)이 투합한 밴드인 일루전 포스(Illusion Force)가 상술한 향취 중 하나를 독보적으로 풍긴다는 건 확실하다. 이들은 영국의 드래곤포스(Dragonforce), 스웨덴의 트와일라이트 포스(Twilight Force)와 더불어 현존 최고의 멜로디와 파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일루전 포스는 서로 다른 밴드와 음악 활동을 하다가 이어진 인연들로 결성되었기에 작품을 낳는데 있어 비교 불허의 결속력을 나타낸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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