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드라마틱한 요소는 그대로 건재하고, 보다 헤비한 방향을 의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늘 해오던 방식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 묵직한 음색은 수많은 공연을 거쳐서 탄생한 밴드의 일체감과 서로의 신뢰감, 밴드의 방향성의 구체화가 이끌어낸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인 인습 타파를 외치며 등장한 유럽 메틀코어의 대명사 헤븐 샐 번(Heaven Shall Burn)은 강경한 하드코어 신봉자이면서 익스트림 메틀 장르의 장점만을 흡수해 가장 최신 트렌드의 메틀 사운드를 들려주는 절충주의자들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이 3년만의 새앨범 [Veto]를 발매한다.
글 권범준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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