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의 프레이즈가 참으로 간지난다. 베이스와 드럼의 건실한 라인이 기타의 다채로운 파노라마와 함께 한다. 보컬은 마치 한 편의 청춘극을 연상시키듯 상쾌하게 총총 걸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모든 연주의 각이 새롭고 풍성함 가득하며, 레코딩 당시 현장의 살아있는 열정이 전해진다.
안개 속을 헤집고 다가온 도시에서 짧게 만났던 이들. 다시 만나기 위해 수천 번을 불렀을 곡들을 여전히 반복하며,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 그들이 5집 앨범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하드락과 헤비메틀의 출발점에. 안착했던 그들이 잠시 주춤할 때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던 그룹. H2O의 시작과 과정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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