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차일드는 1980년대 유러피언 클래식 스케일을 파헤치며 빛나는 속주에 몰두하던 동료들 사이에서 8비트 리듬과 펜타토닉의 마력을 설파하던 밴드들에 대한 존경을 가득 담은 오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기타리스트는 화려함 대신 블루지한 락의 기본을 다듬고 또 다듬은 느낌이다.
확실히 복고 스타일이 유행이다. 지난 몇 년간 이러한 흐름의 성향을 살펴보면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라는 위대한, 그러나 당대에는 언더그라운드의 제왕으로 통했던 밴드의 왕정복고 운동적 성격이 강했다. 스토너/슬럿지락과 메틀 밴드의 거개가 블랙 새버쓰의 톤과 무게감의 재현에 몰두했던 것이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Nuclear B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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