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성 이후 이토록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밴드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스트라이퍼의 행보는 대단히 성실하다. 그리고 올해로 결성 30주년을 맞는 이 꿀벌 형님들은 기간에 어울리지 않게, 이제 고작(?)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세계로 전도하기엔 부끄럼이 없는 멋진 결과물이다.
글 조형규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사실 서두에서 이야기한 재결성 이후의 왕성한 활동량은 상대적인 측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빅네임 밴드들처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큰 규모의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크지 않은 클럽을 전전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판매고와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퍼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물론 독실한 개신교인들의 장외 지원사격도 있었지만). 물론 지난 정규 앨범 [Murder By Pride] 이후 커버앨범과 재녹음 앨범을 발표하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들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연주력과 컨디션을 다듬어온 점은 역시 높이 살만하다. 심지어 리레코딩 앨범 [The Second Coming]은 올해 발표한 앨범으로, 1년 안에 두 장의 앨범을 내놓는 정력적인 활동은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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