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vium, 10년 받고, 또 ‘10년 더’를 위한 가능성

MONTHLY ISSUE/OCTOBER 2013



때론 단순하게 음악을 소리가 주는 즐거움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경우도 있다. 메틀 음악이야말로 강한 사운드 자체가 주는 쾌감이 일차적일 수 있다. 그렇게 봤을 때 음악 집단의 ‘진화’를 스타일적인 면에서 논하는 것은 어쩌면 폭력적인 처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영광스러운 과거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은 박수를 받아야 할 터다. 바로 트리비움의 새 앨범 [Vengeance Falls] 얘기다.


글 한명륜


트리비움이 그들이 데뷔한 후 10년간의 세월이 흘렀다. 물론 이들의 존재가 스래쉬 시대의 열기를 완벽히 재현하지는 못했―고 지나간 것의 반복은 사실 향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어렵지 않을까―지만 적어도 2000년대 이후 메이저 씬에서 이들만큼 평단과 매니아를 넘어서 대중적 인기를 이만큼이나 누린 밴드는 손에 꼽히는 정도다. 물론 이들이 메이저 씬에 등장했을 무렵 메틀(포괄적으로 뉴메틀까지를 보았을 때) 씬은 갓스맥(Godsmack)이라든가 에바네슨스(Evanessence) 등 흥미로운 밴드들을 갖고 있었지만 엄연히 씬 안에서의 움직임이었다. 이 점을 감안하면 트리비움의 성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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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