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웨스트는 1980년대 초반을 제외하면 밴드든 솔로든 2년 이상 음반을 발매하지 않은 적이 드물다. 올해도 그의 이름을 블루스락 씬의 고유명사로 각인시킨 앨범 [Climbing]을 상기시키는 제목의 [Still Climbing]으로 돌아왔다.
글 한명륜 | 사진 Justin Borucki
국내에서야 극히 매니악한 취향의 뮤지션이지만 레슬리 웨스트(Leslie West)가 현지 락 뮤지션들에게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가 날카로운 싱글 코일 사운드를 주로 하면서도 긴박하고도 무게감 있는 음색으로 하드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레슬리 웨스트는 두텁고 풍부한 음색의 기타 톤과 여유로운 프레이징으로 하드락의 밝고 낙천적인 면모를 제시한 바 있다. 후배 뮤지션들 중에도 랜디 로즈(Randy Rhoads),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등 올드하면서도 밝은 기타 사운드를 즐긴 뮤지션들의 레퍼런스에는 항상 레스리 웨스트가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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