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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송년특대호 2014

At The Gates, 기다림의 끝은 언제나, 아름답다



1990년대 북유럽 헤비메틀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블랙과 데쓰, 둠의 암울한 시기를 지나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바로크의 장점이 버무려진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었다. 멜로딕 데쓰메틀, 혹은 예테보리 사운드라고도 불렸던 그 움직임의 중심에 섰던 절대강자 앳 더 게이츠가 19년 만에 신보를 발매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2013년 8월 프리즘홀에서 350명 한정 내한 공연을 진행했던 앳 더 게이츠(At The Gates)는 슬레이어(Slayer)의 제프 한네만(Jeff Hanneman)을 추모하는 의미로 ‘Captor Of Sin’까지 연주하며 관객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 바 있다. 이 날 자리했던 관객들은 이미 직전부터 앳 더 게이츠의 오랜 동면이 끝나간다는 정보를 마주하고 있었다. 1992년 데뷔 앨범 [The Red In The Sky Is Ours] 이후 1995년까지 3장의 앨범을 더했던 앳 더 게이츠는 인 플레임스(In Flames)의 [Jester Race], 다크 트랭퀼리티(Dark Tranquillity)의 [The Gallary]와 함께 예테보리 사운드를 지휘했던 그룹으로 국내에서 유독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뮤직비디오 ‘Blinded By Fear’가 MTV에서 방송된 이후에는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즈음에 더해진 대중적 관심에 반감을 산 앤더스 비욜러(기타, Anders Bjorler)와 요나스 비욜러(베이스, Jonas Bjorler) 형제는 새로운 그룹 헌티드(The Haunted)를 결성해서 현재까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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