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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송년특대호 2014

The Haunted, 통산 8집 발표한 뜨거운 음의 기운



행복한 감상의 시간을 부여해줬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21세기 헤비메틀의 모든 장점이 헌티드라는 축을 바탕으로 제대로 조화를 이루어 [Exit Wounds]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앳 더 게이츠의 신보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통산 8집을 발표한 헌티드의 음악을 소개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Century Media


북유럽에 의해 주도되는 21세기의 헤비메틀 

세계적인 헤비메틀은 각 시기마다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서 출현해서 성장해 나왔다. 락음악과 헤비메틀 정신이 노동자 계급을 대변한다는 과거의 논리는 21세기 산업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격이 다른 이야기인 듯 싶다. 이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을 중심으로 활로를 개척했던 하드락의 시대부터 스래쉬메틀과 LA메틀, 데쓰메틀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1980년대의 지역적 특성에서도 부분적으로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저널리스트 마크 애임스(Mark Ames)는 “헤비메틀 음악은 겉으로는 만족스러워 보이는 북유럽인들의 내면에서 끓어오르고 있는 사춘기적 본능일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헤비메틀은 풍요로운 사회의 산물이며, 특권에 반대하는 반문화적 반동을 피력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면에서 북유럽 지역, 특히 노르웨이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 유독 헤비메틀이 발달되고, 더욱 진보적 기운을 띄는 점은 정치사회적인 이슈 면에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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