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드는 지난 2015년 연초 발행된 제 24호에서 이미 줄리아 드림과의 첫 인터뷰를 소개한 바 있다. 그 때 그들은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고, ‘정규앨범’에 대한 계획을 넌지시 밝혔었다. 그리고 그 후 1년 반 만에 그들의 포부는 음악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든 야심찬 더블 앨범으로 현실화되어 국내 록 팬들에게 전달되었다. 바로 그 신보에 대한 여러 가지 진지한 이야기들을 지난 7월 9일, 미씽 루씰 공연 게스트로 출연을 앞두고 1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야기들을 이 지면에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 먼저 첫 정규 앨범 발표를 축하한다. 지난 번 인터뷰에서 밴드의 음악적 성격상 대작지향의 작품을 예상은 했지만, 애초부터 이 정도의 분량으로 기획했던 것인가.
박준형: 처음부터 이런 규모의 앨범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좁은 주제를 가진 콘셉트 앨범을 만들려고 한 것은 맞다. 솔직히 처음에는 ‘만선 5부작’ 같은 형태의 긴 하나의 곡을 생각했지만, 만들면서 주제를 좀 더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어린 시절’과 ‘성년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분리해서 내용을 완성하기로 결정을 했다. 사실 총 19곡까지 나오면서 더블 앨범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고, 곡의 이야기 부분을 더 신경 쓰면서 곡을 다시 추려내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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