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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0

MAHATMA, 2016년 최고의 헤비메탈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9년만의 앨범, 9년의 시간. 그리고 세 번째 정규 앨범. 데뷔 이후부터 한국 스래쉬메탈을 상징하는 밴드로 주저 없이 손꼽히던 마하트마의 신보가 발표되었다. 평단은 물론 마니아들의 열띤 환영 속에서 이들의 쾌속질주가 다시 시작되었다. 마하트마의 3집 앨범 [New Justice]를 만나본다. 


글 고종석


한국 스래쉬메탈에 현란한 색감을 더해왔던 마하트마 

기계보다 정교한 사운드와 멜로디의 교감, 그리고 성실하게 쌓여 온 저력. 국내 스래쉬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손꼽히는 마하트마Mahatma의 격렬한 음의 호흡은 1993년에 시작되어 2005년에 데뷔 앨범 [The Endless Struggle Against Time] 이후부터 본격적인 맥박을 찍기 시작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신인 밴드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구성과 연주를 바탕으로 평단과 헤비메탈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결국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하트마의 음악은 미국과 일본에서 정규 음반으로 발매되었으며, 브라질의 한 음악 전문지에서는 이들에게 인터뷰 요청까지 진행될 정도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이슈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밴드 결성 이후 10여년 만에 제작되었던 마하트마의 뒤늦은 데뷔 음반은 그 시간의 기운을 충분히 담아내고도 남을 정도의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마하트마는 이후 첫 앨범에서의 미흡했던 몇몇 요소를 탄탄한 팀워크로 승화시키면서 2007년에 두 번째 앨범 [Perseverance]를 내놓았다. 1집보다 더 분명한 음악적 의도와 연출을 지녔던 이 음반은 멜로디와 기타 리프의 조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각 수록곡의 개성이 뚜렷한 가운데 다채로운 변화가 가미되었으며, 명료한 사운드로 뭉쳐 있었다. 그리고 2집 앨범의 명성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마하트마는 국내 스래쉬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인정받는 위치에까지 올라섰다. 급기야 마하트마는 자신들보다 우위에 있던 몇몇 밴드를 뒤로 하고 다크 트랭퀼리티Dark Tranquility와 라우드니스Loudness, 램 오브 갓Lamb Of God 등 세계적인 뮤지션 집단의 내한 공연에서 서포트를 담당하며 더 큰 인지도를 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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