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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10주년 기념 한정티켓 오픈 올 해 10주년을 맞는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펜타포트 10주년 기념 한정 티켓'을 오픈한다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Pentaport Rock Festival (Yescom Entertainment))를 통해 정식 공지했다. 한정티켓은 3일권(정가 22만원)을 1일권(정가 13만원)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티켓으로, 2천장 한정 판매된다. 티켓은 3월 24일 2일 오후 2시에 오픈되며, 그 두 시간 전인 12시 1차 라인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오픈 후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아래는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의 공지 내용이다. Post by Pentaport Rock Festival (Yescom Entertainment). 2014/09/.. 더보기
Deafheaven, 블랙-스크리모-앰비언트메틀 10분이 넘는 긴 호흡의 곡과 다소 짧은 곡이 반복되는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 각종 사운드 샘플링 등을 통해 무채색의 사운드에 다양한 명도를 심어준다. 흑백사진이 주는 강렬함과 섬세함의 매력에 닮아있달까. ‘Please Remember’에서 ‘Vertigo’로 이어지는 20분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스크리모 계열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블랙메틀이었다. 블랙메틀의 고전들에 담긴 단순한 코드 진행(9분도 코드 세 개면 끝이다), 지독하게 스트로크로 일관하는 기타, 극으로 가 버린 날카롭게 찢어진 악기 소리, 성대를 갈아버릴 듯한 보컬, 단순한 패턴의 드러밍과 크래시 심벌의 남발.... 기본적으로 비슷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디 얘기할 데가 없었다. 솔직히 하드코어 .. 더보기
Masterplan, 새 술은 새 부대에. 롤랜드 그래포우의 리프와 솔로 라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곡이 요구하는 그만큼의 테크닉을 선보이고 있으며, 묵직하고 거친 허스키 보이스에서 요른 란데를 연상케 하는 릭 알치의 보컬은 사전 정보 없이 들었을 경우 요른 란데 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밴드의 음악적 방향에 이질감을 주지 않고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 마스터플랜(Masterplan)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 헬로윈(Helloween) 패밀리트리 밴드 가운데서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는 밴드이다. 헬로윈의 사운드적 핵심을 맡고 있던 카이 한센(Kai Hansen) 이후 음악계를 은퇴하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생활하고 있던 롤랜드 그래포우(Roland Grapow)를 영입하여 다시 굴러가게 된 헬로윈의 음악적 방향은 카이 한센에 비.. 더보기
Black Sabbath, 35년 만에 뭉친 ‘원조’ 멤버들이 발표하는, 우리와 동시대의 명반 새로운 창작곡들을 통해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상당부분 전성기를 압도하는 무개와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8곡의 트랙리스트 가운데 5곡이 7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그들의 나이를 거스르는 왕성한 창작력의 발로인 동시에 예술적 가치보다 휴대전화의 링톤이나 통화 대기음과 같이 배경음악으로 전락해버린 최근의 음악 창작과 소비 행태에 대해 던지는 무언의 메시지와도 같은 것이다.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가 공식 19번째 스튜디오 음반을 발매했다. 블랙 새버쓰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밴드들은 물론 블랙 새버쓰 이전에 활동을 시작했던 밴드들이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는 일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블랙 새버쓰의 음반은 무언가 다른 구석이 있다. 소용돌.. 더보기
Niacin, 7년 만에 만나는 존 노벨로, 그리고 거대한 3인조 존 노벨로는 이번 앨범에서 7년 전의 전작보다 훨씬 더 퓨전재즈적 성향이 강한 사운드와 멜로디 전개를 들려주고 있다. 예컨대 전작의 ‘Blisterene’에서는 드림 씨어터 4집 의 데릭 셔리니언처럼 서주를 맡되 주 악상을 다른 악기 파트에 넘겨주고 그것을 유니즌으로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완전히 자신이 화성과 멜로디 모든 면을 지배하고 있다. 빌리 시언(Billy Sheehan)이 최근까지 각종 긱에 참여한 동영상을 보면 그의 연주는 정확성이나 스피드 면에서 진화를 이루었으면 이루었지 결코 무뎌지거나 밀린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다. 밴드 나이어신(Niacin)이 7년 만의 새 앨범 [Krush]는 그래서 빌리에겐 지속적인 현재에 다름 아니었을 터다. 또 다른 축인 드러머 데니스 챔.. 더보기
Eric Clapton, 사랑스러운 영감님, 예약은 필수 사실 인간의 성대야말로 나이를 피해 갈 수 없다. 천하의 보컬이라 불렸던 고 로니 제임스 디오도 60대에 들어서자 고음역대에서 확연히 성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클랩튼은 이러한 자신의 변화를 레코딩을 통해 감추려 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뮤지션도 사람이다. 나이를 먹는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라지만 70대가 가까운 생물학적 나이는 분명 인간의 신체에 있어 어떤 하나의 제약일 수 있다. 그것을 멋지게 포용해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어내는 것, 아티스트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특권 아닐까. 글 한명륜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더보기
Rock Candy Funk Party, 대가급 세션맨들의 에너저틱 만담(漫談) RCFP의 연주는 락과 펑크의 질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기타의 톤은 블루지한 하드락이라 봐도 될 만큼 거친 입자감과 부피감을 갖고 있다. 특히 2번 트랙인 ‘Spaztastic’ 도입부와 엔딩의 직진성 강한 기타는 재즈라고 보기 어려운 리프감으로 다가온다. 슈퍼 세션맨들의 모임이 토토(Toto) 같은 슈퍼밴드로 이어지는 것은 그리 흔한 현상은 아니다. 각자의 연주력과 개성을 하나의 음악적 목표나 논리로 정리해내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고, 역으로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주는 작업에 익숙하다 보니 정작 자신들만의 음악적 오리지널을 구현하는 데 애로가 있을 수도 있다. 글 한명륜 더보기
Destruction, 독일 정통 스래쉬메틀의 진수 스래쉬메틀을 논하며, 그리고 헤비메틀의 탐미적 유연성을 연상했을 때 디스트럭션(Destruction)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 총 18장의 앨범을 발표해 나왔다. 그리고 지난 11월 데뷔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질주의 완성을 담은 신보 [Spiritual Genocide]를 발표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Mors Principium Est, 멜로딕 데쓰메틀계의 신성 모스 프린시피움 이스트, 모험이 성공할 수 있을까? 밴드의 원년 멤버이자 사운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밴드를 떠나고 아무래도 보컬 중심의 사운드로 변화한 첫 번째 앨범. 선배들의 위대한 유산을 답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 내는데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기점이 되는 앨범이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더보기
Devin Townsend Project, ‘크리에이티브’를 넘어서는 울림 매니악한 취향의 극단을 보여주던 밴드 스트래핑 영 래드(Strappin' Young Rad)는 그 페이즈(phase)를 종료했다. 물론 데빈 타운센드의 실험적 에너지도 같은 운명을 걸을 것으로 본 이들은 드물었을 터다. 그는 자신의 이름에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붙인 음악집단으로 4장의 시리즈 앨범을 발표했다. 첫 두 번째 앨범인 [Ki]와 [Addicted]의 발표는 2009년, 후반 두 앨범 [Deconstruction]과 [Ghost]는 2011년. 프로젝트의 이름을 걸고 나온 앨범으론 5번째인 이번 [Epicloud]는 이를 정리하는 ‘작가후기’인 셈이다. 데빈에겐 15번째 스튜디오 앨범. 숨막히는 디스코그래피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에볼루션뮤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