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gram Concert with Live Streaming

LIVE REPORT
일시: 2021년 4월 24일 오후 7시
장소: 인천 문학시어터 (+온라인 생중계)


취재, 글 김성환 | 사진 송명하

작년에 발표한 정규 1집 [Cheers For The Failures]을 통해서 더욱 음악적으로 탄탄한 성숙을 보여주며 2021년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 & 하드코어 앨범 부문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되었던 밴드 메스그램의 단독 콘서트가 지난 4월 24일 인천광역시 문학시어터에서 개최되었다. 그간 밴드는 코로나19로 밴드들의 공연 환경이 더욱 열악해 진 현 상황에서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여러 온라인 중계 공연 무대 섭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해왔으며, 이번에 일단 디지털로 먼저 공개된 새 어쿠스틱 셀프 커버 앨범 [Acoustiverse]의 발매 시기와 맞물려 인천에서도 단독 공연을 갖게 되었다.

프로야구팀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랜더스 필드(인천 문학야구장) 1루 외야 측 지하에 위치한 문학시어터는 인천 미추홀구 학산문화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공 소극장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관공연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2021년 상반기에 직접 기획한 적극적으로 배치하면서 지역 시민들의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현재 기획 진행하는 공연들은 모두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공연 당일에는 인터넷 회원 신청자 중 방역수칙에 맞는 한정 인원만 추첨해 현장 관람에 참여하게 한다).
  


이 날 메스그램의 공연도 대략 40명 이내의 추첨을 통해 참여한 관객들과 함께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관객들이 크게 소리치거나 몸을 흔들 수 없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 헤비메탈 밴드 공연에게는 좀 어색할 수도 있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밴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대에서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최상의 모습을 맘껏 보여주었다. 세트리스트는 1부, 3부는 기존의 일렉트릭 라이브 세트로 진행하고, 중반부 2부에서는 새 어쿠스틱 앨범의 콘셉트에 맞게 ‘Patterns’, ‘Rockstars’ 등 4곡을 어쿠스틱 라이브 세트로 선보였다. 인터뷰 때도 트랜스코어적인 그들의 사운드 특성상 격렬한 전자음이 빠진 그들의 사운드가 어떠할까에 대해 궁금함이 컸는데, 막상 이들의 어쿠스틱 무대는 보컬부터 각 연주 파트까지 각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숨결과 악기를 다루는 손길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떤 연주 포맷으로도 탄탄한 연주의 합을 유지하며 공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EP [Eternal Craving]과 지난 정규 1집의 대부분의 곡들이 연주되었고, 커버곡으로 아이유의 ‘Celebrity’가 연주되었다. 인터뷰에서 밴드의 다음 프로젝트로 (타 아티스트 곡들의) 커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왠지 이 곡이 그 음반에 수록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마지막으로 데뷔 초기부터 그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Every Moment’를 연주하면서 약 70분 동안의 공연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그간 여러 번 그들의 라이브를 봐왔지만 해가 갈수록 더욱 탄탄해지는 무대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던,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보다 넓은 세계 무대를 통해 나아가는 그들의 무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 유튜브에서 ‘문학시어터’ 채널을 검색하여 찾아 들어가면 이 날 공연의 대부분의 장면들을 곡 단위로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란다.)

 

 


WRITTEN BY
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