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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REPORT

송골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이 날았던 록 밴드, 다시 날개를 펴다.

취재, 글 송명하


40년 만에 배철수와 구창모가 한 무대에서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펼쳤다. 해외의 전설적인 밴드가 재결합 공연을 갖는 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이랬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순회공연의 첫날인 9월 11일, 공연장인 케이스포돔을 찾았다. 공연시작 전 스피커에서는 ‘Bad Case Of Loving You (Doctor, Doctor)’, ‘Comeback’, ‘Inside Looking Out’, ‘Play That Funky Music’ 등 송골매가 활동하던 무렵 카피곡으로 자주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이 흘러나오며 공연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윽고 예정된 시간이 되며 객석과 무대의 불이 꺼지고 미리 준비한 시간 여행을 연상시키는 영상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무대 앞을 장식한 양 날개의 네온에 조명이 들어오며 연주 버전 ‘새가 되어 날으리’가 울려 퍼졌고, 최고 히트곡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이어지며 공연의 분위기는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비등점 이상으로 달아올랐다. 노래가 끝난 뒤 배철수는 “다 모이신 겁니까?”라는 멘트를 한 뒤 ‘모여라’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갔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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