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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3

BATTLE BEAST, 아쉬웠던 서사의 결핍을 완벽하게 보완

글 송명하


2005년 결성, 2011년 첫 앨범 [Steel]을 발표하며 순식간에 메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틀 비스트(Battle Beast)에게 위기는 일찍 찾아왔다.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던 보컬리스트 니테 발로(Nitte Valo)가 1년 만에 가족 문제로 밴드를 떠났게 됐기 때문이다. 배틀 비스트의 후속 조치는 빨랐다.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게 된 보컬리스트 노라 루히모(Noora Louhimo)를 발탁해 유럽 투어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둥지를 튼 뉴클리어 블래스트 레이블에서 신보 작업을 시작했다. 배틀 비스트는 니테 발로의 이탈이란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함은 물론 노라 루히모의 비수 같은 목소리 담은 싱글 ‘Into The Heart Of Danger’와 ‘Black Ninja’를 앞세워 셀프타이틀의 두 번째 앨범을 핀란드 앨범차트 5위에 올려놓았다.

 

 


※ 파라노이드 통권 33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Battle Beast, ‘합체 기계수’의 모습으로 발표한 세 번째 음반

마징가 Z에 나오는 닥터 헬의 로봇들은 일번적인 로봇과 달리 가라다 K7이나 더브라스 M5처럼 그 동작이 마치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기계수(機械獸)로 불린다.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됐을 땐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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