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원석
지난 20세기 말, 미국 아이오와 출신으로 슬립낫(Slipknot)이라는 특이한 밴드가 신에 등장했다. 사운드는 당시 뉴메탈이 와전되어 알려진 하드코어라고 했었는데 격렬한 드러밍에 반해 기타는 드롭튠으로 묵직하게 갈겨대는, 카테고리간의 하이브리드가 이뤄지는 당대의 그 시기였어도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던 헤비 사운드였다. 멤버 구성도 매우 특이하여 디제이에 샘플러에, 턴테이블 등 이름도 없이 #0~#8, 또는 #9까지 넘버링으로 호칭하며,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데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마스크와 점프 수트를 필두로 하는 기믹도 정말 특이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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