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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6

URIAH HEEP, 색깔 속의 기적 혹은 생존의 빛깔

글 허희필


거장은 자신의 템포를 만든다. 가치를 고려할 수 없는 작품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의 구별도 거기서 비롯되지 않을까. 그러나 단순 템포로는 작품의 가치를 대별할 수 없다. 더구나 거장의 템포는 정체되지 않은 근기(根氣)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장인 밴드 유라이어 힙(Uriah Heep)의 25번째 작품 [Chaos & Colour]는 근기로서의 템포와 근기 어린 템포를 모두 거느린 앨범이다. 구태여 국적을 기입하는 까닭과 의미는 무엇인가. 밴드 음악의 지계(地契)들이 각각의 빽빽한 영토를 담보하던 시절의 영국에서 유라이어 힙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Uriah Heep, 45년째 변함없는 락의 열정을 지키고 있는 1970년대 대표 밴드가 발표한 2014년 최신작

한국에서는 장대한 락 서사시 ‘July Morning’과 서정적 피아노 발라드 ‘Rain’의 인상이 지나치게 강했던 것, 그리고 그들의 1970년대 전성기의 앨범들이 당대에는 [Look At Yourself](1971)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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