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성환
2009년부터 독일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 중인 존 디바 앤 더 로켓츠 오브 러브(John Diva & The Rockets Of Love)는 1980년대 미국 글램메탈의 음악적 핵심을 정확히 재현하고 있다. 매끈한 톤으로 들려오는 하드록 리프와 짧지만 화려한 슈레딩 솔로. 블루지한 곡조 속에서도 미끈하게 뻗어 올라가는 넓은 음역의 가창과 하이톤 샤우팅, BPM만 다를 뿐 4박자/8비트 정박의 드라이빙감이 전편을 지배하는 리듬 파트까지.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그 곡이 그 곡 같은데도 ‘가진 건 없지만 허세라도 잡는 럭셔리한 흥겨움’으로 승부하는 로큰롤. 그것이 ‘글램메탈’의 정석이라면 이들은 그 모든 걸 갖추고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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