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태호
‘고딕 비틀마니아’라는 말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힘(H.I.M.)을 향한 관심과 사랑은 뜨거웠다. 여덟 장의 정규 앨범으로 가장 성공한 핀란드 밴드가 된 그들은 2017년 12월 31일, 헬싱키 공연에서 ‘When Love And Death Embrace’를 연주하고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하나의 세계’ 같았던 밴드를 봉인한 빌레 발로(Ville Valo)는 정서적 안정이 필요했다. 2019년 핀란드 밴드 에이전츠(Agents)와 협업해 발표한 예스러운 팝 앨범은 한숨 돌릴 여유와 작은 단서를 제공했다. 오랜 기간 미래를 고민한 그는 그해 가을부터 새 노래를 만들었다. 데모 수준으로 작업한 ‘Runaway From The Sun’이 꽤 만족스러웠고 이듬해 3월 레이블 없이 발표한 [Gothica Fennica Vol. 1] EP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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