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THLY ISSUE/ISSUE NO. 36

TWILIGHT FORCE, 그 겨울의 골짜기에서 발생한 교향악적 비상

글 허희필


품위와 힘을 동시에 갖춘 메탈을 만나는 순간에는 으레 몇 가지 의문이 들곤 한다. 첫째로는 오랜 시간 해당 장르가 마니악할 수밖에 없는 지에 관한 것이고, 다음으로는 일견 엇비슷해 보이는 리프들을 창작의 반복 속에 잘 꾸려 넣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전자의 물음이야 메탈의 멋을 통해 느끼는 공통 감각 속에 모두의 취향을 고스란히 편입시킬 수 없는 까닭이라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후자의 물음을 유발하는 음악이 분명 메탈이란 장르를 경계 바깥의 예술로 호응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마저 부정할 순 없다. 

 

 


※ 파라노이드 통권 36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