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명하
2017년 결성된 포세컨즈(4Seconds)는 이듬해인 2018년 싱글 ‘Reality’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후 2019년 세종 직장인 밴드 경연 은상, 2020년 KBS 근로자 가요제 금상과 인터엠 밴드 페스티벌 은상, 그리고 2021년에는 노머시 업라이징에서 우승하며 점차 인지도를 쌓았다. 호사다마랄까.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밴드가 한 단계 도약하려는 찰나,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밴드의 이름과 보컬리스트를 잃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인 양승원(기타), 유찬우(베이스), 그리고 이연주(드럼)는 샷 걸(Shot Girl)에서 활동 중이던 박혜원(보컬)과 오다은(기타)을 영입해 세이트(Ceight)란 이름으로 2022년 6월 5일, 더 잭스(The Jaxx)와 해머링(Hammering)의 합동 공연에서 첫 무대를 꾸렸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알파벳 ‘C’와 숫자 ‘8’을 조합한 밴드명에서 당시 이들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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