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명하
뚝심이라고 해도 좋고, 고집이라고 해도 좋겠다. 단 한 번도 주류에 오르지 못하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활동한 지 벌써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이번에 발표하는 [Blue Ocean]은 전작 [Kkokdugaksi](2013) 이후 다시 12년 만에 발표하는 고스트윈드(Gostwind)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다. 데뷔앨범 [10,000 Years Ago]가 2005년에 발매됐으니 꼭 20년 만이다. [Blue Ocean]과 함께 디스코그래피에 기록될 넉 장이라는 앨범의 숫자는 20년이라는 활동 시간을 고려할 때 결코 많다고 볼 수 없다. 또 데뷔 당시 멤버 가운데 남은 멤버는 드럼을 담당한 밴드의 리더 류근상과 기타리스트 김병찬밖에 없다. 하지만 밴드는 기어이 살아남았고, 출발선에서 정한 밴드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 파라노이드 통권 40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Gostwind, 국악과 메틀의 결합, 그 세 번째 진보
바이올린의 위치에 해금이 자리한 점은 밴드 사운드의 적잖은 변화를 예고한다. 판소리에 그 뿌리를 둔 보컬, 그리고 대금과 해금, 이렇게 밴드 내에 멜로디를 담당하는 주체들이 모두 전통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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