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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칩스 페스티벌 기획자 이용원, “음악으로 한국과 일본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러브칩스 페스티벌의 가장 큰 목표이자 메시지다.”

한국 팝펑크의 선구자 이용원이 기획한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5(Love Chips Festival 2025)가 2025년 9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검엑스(GUMX)는 지금도 일본 투어를 돌며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 관해 기획자 이용원과 직접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인터뷰, 정리 권태근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5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함께하는 한걸음’이라는 모토로 전해지고 있다. 이 모토와 페스티벌에 의미에 관해 알고싶다.

러브칩스라는 명칭은 일본의 전설적인 펑크 밴드 하이 스탠다드(Hi-STANDARD)의 아키히로 남바(Akihiro Namba 보컬, 베이스)가 지어 준 이름이다. 예전부터 친한 남바와 나는 음악으로 서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가 되자고 약속했고, 이름처럼 음악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로 한국과 일본의 교류 이벤트인 러브칩스 페스티벌까지 만들게 되었다.

 

페스티벌을 통해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장 메시지는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의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배울점을 받아드린다면 서로의 밴드 문화가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분명 음악강국이고, 특히 역사가 깊은 일본 밴드 신은 정교한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잘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러브칩스 페스티벌의 가장 큰 목표이자 메시지다.

 

이번 라인업에는 이적,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 생크(SHANK), 에프티 아일랜드(FT Island), 로맨틱 펀치(Romantic Punch), 검엑스 등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포진해 있다. 기획자로서 아티스트 선정 기준과 조합 전략이 궁금하다.

나는 기획자이기 전에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멋진 라이브를 보여주는 뮤지션을 우선적으로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혼자 만들 수 없기에 러브칩스 페스티벌 운영팀과 여러 회의 끝에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특히 드래곤 애쉬(Dragon Ash), 낫씽즈 카브드 인 스톤(Nothing’s Carved In Stone; NCIS), 엔스(ENTH) 등 일본 록의 핵심 아티스트가 17년 만에 내한하는데, 이들과 함께하게 된 계기와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일본과의 문화 가교 역할을 하는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도 꾸준하게 기획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드래곤 애쉬는 1990년대부터 일본 음악 문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밴드이기 때문에 언젠가 한번 꼭 한국에 초대하고 싶었다. 기본적으로는 내가 검엑스 등 일본 활동을 하며 친분이 생긴팀 위주로 섭외가 되는데, 사업적이라기보다 같이 한국에서 공연하며 교류하며 즐겁게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시작되어, 이벤트가 완성되는 것 같다.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역시 같은 맥락에 이벤트라고 보면 된다. 단지 실내와 야외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검엑스는 한국 팝펑크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검엑스가 어떤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는가.

검엑스는 나 이외의 멤버가 베이스에 요시(YOSHI), 드럼에 유토(YUTO) 등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한일 교류 밴드로서 투어와 함께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검엑스는 밴드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오는 일본 동료 밴드들 가이드가 되어 주기도 해서, 한일교류의 상징적인 밴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닉 스톤즈(Sonic Stones)의 멤버로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나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긴 요소가 있나.

출연 밴드와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드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우선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페스티벌과 공연의 매력은 뮤지션 관객 모두 다 함께 자유로운 환경에서 최고의 장관을 만드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의 주인공은 관객이기에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고, 무엇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9월 6일(토)과 7일(일) 양일간 열린다. 이 야외 공간이 페스티벌 경험에 어떤 특별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가.

2024년도에 러브칩스 페스티벌 첫회를 이곳에서 무사히 마쳤고, 쾌적한 환경과 최고의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에서는 민원때문에 기본적인 사운드를 못내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밴드의 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은 그 부분을 그나마 해소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4, 사진제공 러브칩스 페스티벌

 

이틀 모두 록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테마나 흐름이 있다면.

올해 러브칩스 페스티벌은 일본밴드가 작년보다 더 많이 참여하기때문에, 좀 더 일본 페스티벌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 밴드와 함께 화합하며 성공적인 한일 교류의 장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그리고 작년 러브칩스 출연밴드는 자발적으로 관객석으로 나가서 관객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겼는데, 관객, 밴드 모두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올해 역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5 이후, 러브칩스가 장기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축제 브랜드의 방향성은 어떤가.

나는 어릴 적 검엑스를 시작하면서 밴드가 만드는 페스티벌을 항상 꿈꿔왔다. 그것을 실현시킨건 작년부터이고, 사실 아직 기획자로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미의 페스티벌을 경험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최종 목표는 우선 일본에서 작년 라우드브릿지 재팬처럼 러브칩스 페스티벌을 개최해서 최고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한국 밴드를 일본에 초대해 현지 일본 밴드와 함께 성공적인 교류 이벤트를 완성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한마디 메시지와,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특별한 순간이 있으시다면 부탁한다.

러브칩스 페스티벌은 밴드가 직접 운영하고 지휘하고 만들어가는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관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 시키고 싶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관객이기 때문에 러브칩스 페스티벌 2025에 많이 와서, 우리 모두 다 함께 최고의 페스티벌로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모두 오셔서 즐겨주세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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