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허희필
소돔(Sodom)은 1981년 독일의 대표적 공업 도시 겔젠키르헨에서 당시엔 베이스만 맡던 톰 안젤리퍼(Tom Angelripper 베이스, 보컬)와 기타리스트 프랭크 테어슈테겐(Frank Terstegen)의 2인조로 결성되었다. 그러니까 이곳은 영국의 버밍엄이 메탈의 본산으로 여겨지는 것만큼의 가치를 띤다. 단적으로 그 까닭이 있다면 그건 소돔의 결성지이기 때문이고, 실제로 멤버들이 광부 출신이라는 여담 역시도 기억할 만하다. 소돔은 어느덧 활동 43년에 이른 헤비니스 레전드이다. 초기엔 블랙메탈을 지향하였지만 커리어를 거듭하고 얼마 되지 않아 스래쉬메탈로 전환하여 현재까지도 풍요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연차만 쌓인 원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소돔의 17집 [The Arsonist]는 영예로운 결과물이다. 수십 년간 전장에서 패퇴하지 않고 자신들의 전력을 떨쳐왔던 밴드의 존엄성이 자연스레 전해지기 때문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41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Sodom, 지구상에서 철의 메아리를 가장 견고하게 연출하는
3인조 사운드의 전형이자, 탄환의 속도감과 파괴력을 연상시키는 그룹 소돔이 다음 앨범을 위한 기획 EP [Sacred Warpath]를 발매했다. 스래쉬메틀의 야성이 과거 명곡들과 함께 고르게 묻어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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