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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LI, “그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완벽주의가 당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만들지 마라.”

Ⓒ 송명하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의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를 담당한 밴드 드래곤포스는 이번 무대가 한국에서의 밴드로서의 첫 공식 무대였다.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궈준 그들의 무대를 만나기 하루 전인 15일 저녁, 밴드가 묵게 된 전주 모 호텔 로비에서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허먼 리(Herman Li)와 인터뷰를 가졌다. 비록 20여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의 기록을 여기 정리해본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한국에서의 첫 번째 공연인데, 어떻게 연결되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주최 측에서 우리에게 연락해서 참여를 요청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 곳의 페스티벌만 참여하기 위해 이렇게 멀리 여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우리도 항상 한국에서 공연하길 원했고, 지금이 그렇게 하기 딱 알맞은 시기였다. 이곳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 10여 년 전, 개인적으로 기타 클리닉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딱 하루 한국에 들렀던 적이 있지만, 오랫동안 한국에 방문하고 싶었다.

 

여기는 서울이 아니고 전주이긴 한데, 이 도시에 온 소감은 어떤지 궁금하다.
참 멋진 곳이라 생각한다. 난 아시아 지역에 오는 걸 항상 그리워했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우리는 실제로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미래에 아시아 지역에서의 다른 공연과 연결해 주기를 바라고, 나중에 한국에도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당신의 기타 연주에 영향을 준 뮤지션은 누군지 궁금하다.

16살 때 기타를 처음 배우기 시작해서 오랜 시간 연주를 해왔다. 내가 들었던 매우 많은 음악이 음악적인 면에서 내게 영향을 주었다. 당신도 성장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웠고, 배우길 원할 것이고, 그 다양한 것들이 당신에게 중요할 것이다. 초기엔 분명히 록 음악, 메탈 음악들이었는데, 스티브 바이(Steve Vai),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 등과 같은 기타 레전드의 연주를 들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기타 연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프로듀싱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떤 밴드는 기타 연주보다 프로듀싱 면에서 듣고 싶어지고, 어떤 밴드는 그 가창이 좋아서 듣게 된다. 다른 악기 파트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음악에 대해 알게 될수록 더 넓은 범위에서 음악을 보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타 연주에 처음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학교에서 만난 친구 때문에 기타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게 재미있어 보였다. 난 어린 시절에 비디오 게임 하는 걸 좋아했는데, 부모님께서 그걸 싫어하셔서 매번 어디에 숨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부모님 앞에서는 하지 않는 척한 것이다. 그런데 기타 치는 것은 부모님이 별로 문제 삼지 않았다. 두 분은 기타가 내 삶을 파괴할 물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신 거다. 게임은 나쁘다는 그 구시대 사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기타 연주에 빠졌고, 두 분은 나중에 내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게 되셨다. 머리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 거다. 다른 문제가 생긴 거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드래곤포스의 음악을 ‘Through The Fire And Flames’로 처음 알게 되었다. 새롭게 나오는 메탈 음악에 관해 관심이 덜했던 시기였는데, 흥미롭게도 이 곡이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즐거움을 되돌려줬다. 가장 놀라웠던 건 당신의 연주였다. 당신은 어떻게 매우 빠른 스피드의 솔로와 리프들을 연주하는 게 가능했나.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는 기타 연주자는 많다. 우리 밴드의 장점은 노래(멜로디)와 우리가 연주하는 방식과의 결합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노래들은 여전히 매우 멜로딕하고, 따라 부를 수 있다. 드래곤포스의 음악은 거기에 연주의 에너지를 추가한 것이라 난 생각한다. 빠르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는 분명히 많이 있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에너지가 반드시 같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빠르게 연주하는 드럼도 있지 않은가.

 

기타 연습을 위해 세운 규칙이나 습관 같은 게 있는가.
알겠지만, 나는 기타를 독학했다. 그래서 어떤 루틴 같은 것은 갖고 있지 않다. 정말 즐기면서 연주하고 다른 것들을 시도해 볼 뿐이다. 내가 드래곤포스를 시작했을 때, 6년 동안은 내가 어떤 식으로 연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으니까. 물론 연습은 많이 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하루에 8시간 정도씩은 했다. 그건 마치 새로운 취미생활 같았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그걸 하고 싶으니까 계속 하게 되지 않나.

‘Through The Fire And Flames’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지게 됐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우리는 모든 곡을 똑같은 방식과 과정으로, 최대한 최고로 들리는 곡을 만들려고 한다. 내 생각엔 그 곡이 우리의 다른 곡보다 더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많은 사람이 드래곤포스라는 밴드를 이 곡으로 발견했고,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건 안다. 지금까지는 가장 큰 히트곡이니까. 하지만 우리의 다른 곡과 그리 다르지는 않다. 그렇기에 당신이 이 곡을 좋아했다면 아마도 다른 곡들도 좋아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이와 같이 접근해 간다. 속도감이 있어야 하고, 신나는 곡이 되어야 한다. 그 시기엔 다른 어떤 밴드보다 기타 연주의 양이 많았고, 대략 200bpm 정도의 속도다. 초기 네 작품은 거의 모든 앨범에서 대략 그 정도 속도의 곡으로 채워지고 발라드는 한 곡 정도 허락되었으니까.

그런데 이 곡이 기타 연주하는 컴퓨터 게임에 포함되었을 때, 이렇게 전 세계적 히트곡이 되리라고 예상했나.
예상하지 못했다. 그 게임에는 많은 다른 곡이 있었으니까. ‘기타 히어로 3(Guitar Hero 3)’ 제작팀이 우리에게 곡 사용을 요청했을 때, 난 플레이스테이션 2로 앞선 1탄과 2탄 게임을 해봤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난 , 멋진데요. 쓰세요. 포함시키죠.”라고 했다. 하지만 절대 기대하지는 않았다. 거기엔 에릭 존슨(Eric Johnson)부터 다른 놀라운 기타리스트의 곡이 있었으니까. 우리 곡은 그 수많은 트랙 중 하나였을 뿐이다. 그렇게 반응이 클 것이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실제 드래곤포스는 영국 밴드이고, 당신도 영국에서 자랐다. 물론 영국에는 많은 헤비메탈 밴드들이 있지만, 파워 메탈 장르에 있어서는 2000년대에 이런 장르는 영국 록 신에서 그리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어떻게 영국이라는 환경에서 파워메탈 스타일의 밴드를 연주하는 밴드를 결성하게 된 것인가.

아마도 우리 밴드의 멤버가 단순한영국인이 아니어서라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홍콩에서 태어났고, 우리 키보드 연주자는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첫 앨범의 드러머는 프랑스인이다. 보컬리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아무도 완전히 영국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영국 영토에서 자라지 않은 이들이다. 우리는 각자의 출신지에서 들은 음악을 흡수했기에 보다 국제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 바로 그게 우리가 다른 영국 출신 밴드와 완전히 다른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런던에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런던은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이들이 살고 있다.

 

만약 어떤 록, 또는 헤비메탈 팬들이 드래곤포스의 음악에 관심이 생긴다면 어떤 앨범을 추천하고 싶은가.
내 생각에는 [Inhuman Rampage](‘Through The Fire And Flames’가 수록된 앨범, 2005)가 분명히 우리가 해왔던 작업의 딱 중간에 위치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초기 작품은 약간 덜 발전한 버전이고, 그 이후의 작품들은 더 다양성이 가미된 버전이다. 그래서 덜한 부분도 있고 더 커진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 앨범이 우리 음악을 듣기 시작하기엔 좋은 작품임은 분명하다.

 

그러면 그 앨범으로 시작해서 이후 작품들로 넘어가면 좋겠다는 의미인가.
그 앨범에는 과거에는 존재한 적이 없던 많은 노래와 스타일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이후엔 그보다 더 다른 어떤 사운드로 갑작스레 변화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성숙해 가는 것이고, 너무 많은 부분을 실험하고 추가하는 것은 우리에게조차 지루한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작 [Warp Speed Warrior](2024)에서는 파워 메탈이라는 기조는 변하지 않았음에도 일부 곡은 속도에 집착하지 않은 곡이 있었고, 과거와 다른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느꼈다. 이 앨범의 곡들을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궁금하다.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샘 토트만(Sam Totman)에게 우리 이번 앨범에 어떤 종류의 음악을 담을까?”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재미로 미드 템포의 곡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우리는 항상 템포에 대해 생각한다. 일단 드럼 비트가 정해지면, 뭔가 다른 연주를 할 수 있다. 만약 드럼 비트가 느리다면, 우리는 또 다르게 연주할 것이다. 초기 두 앨범과 [Inhuman Rampage]에서도 우리는 미드 템포의 곡을 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다른 곡에서 빠르게 연주할 수 있음을 증명해 왔고, 만약 뭔가 조금 다른 것을 연주하지 않는다면 당신도 지루함을 느낄 테니까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그런 곡을 만들 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군가를 위해서 곡을 쓰고 연주하는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드래곤포스 음악의 매력은 한 가지는 빠른 속도감이고, 다른 한 가지는 좋은 멜로디라고 생각한다. 밴드의 관점에서 좋은 멜로디와 사운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 가지 중요한 요소라면, 우리의 노래는 당신이 샤워하면서 흥얼거릴 수 있다는 점이다. 멜로디가 따라 부르기에 매우 좋다. 일단 우리가 그 멜로디를 갖고 있다면, 그걸 얼마든지 빠르게도, 느리게도 연주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노래를 듣고 저 헤비메탈 밴드는 빠르게 연주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다가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실제로 우리의 노래 멜로디는 부모님도, 심지어 어린이도 매우 듣기 좋다. 심지어 작년에 우리는 모바일 게임 브롤 스타즈(Brawl Stars)’를 위한 곡도 발표하지 않았나. 그 노래가 아마도 지난 2년간 발표한 곡 중 가장 큰 히트를 거둔 곡일 거다. 발표 당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차트에서 2위까지 했으니까. 아마 디즈니의 모아나 2(Moana 2)’ 예고편 다음이었을 거다. 그 게임의 주 사용층이 14세 미만 어린이라서 실제로 우리 음악을 듣는 팬들과 다르기 때문에, 난 우리의 멜로디가 모든 세대에게 잘 맞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최근 앨범에서 일부 멤버가 변동되었다. 최초로 여성 베이시스트 알리시아 비질(Alicia Vigil)을 영입했는데, 2020년부터 투어 연주자로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제 정규 멤버가 되었다. 어떻게 그녀를 밴드에 영입하게 되었나.
현재 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몇 년째 살고 있는데, 그래서 영국과 유럽을 넘어서 밴드 멤버를 찾고 있었다. 알리시아는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었고, 우리는 다른 밴드에서 연주하는 친구를 통해서 많은 밴드를 보러 다녔고, 그녀를 알게 되었다. 사실 지금은 우리는 밴드 멤버 절반 이상이 유럽보다 미국에 살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밴드가 10년 넘게 영국에서 살지 않은 셈이다. 현재 최신의 영국 밴드에 관해 얘기해 보라면 솔직히 이젠 잘 모른다.

그녀의 연주가 마음에 들었나.
연주가 좋은 것과 별개로, 그녀는 좋은 감각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밴드에 영입할 누군가를 당신이 찾고 있을 때, 그 사람의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와 함께 일하건, 당신은 그 사람들을 매일 봐야 하고, 가끔은 2달 동안 매일 함께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은 함께 잘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 실제로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연주 실력이 어떠냐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더 좋은 뮤지션인가라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고, 누가 더 잘 연주하는 뮤지션인지 따지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와 함께 투어와 투어 밖에서 함께 할 것인지가 실제로 더 중요하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뮤지션이 참 훌륭하다.

 

기타 연주자로서, 당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당신의 팬과 기타 연주자, 기타 마니아와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연주 영상도 업로드하고 거기에 많은 팬이 댓글도 달고 있다. 그들의 피드백이 곡을 만들거나 연주하는 데 가끔은 반영되는지 궁금하다.
만약 당신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해도 말하지 않으면 나는 모르지 않겠는가. 그래서 댓글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아마도 가끔 시도해 볼 것이다. 현재 세상의 음악은 우리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계속 변해왔다. 유튜브나 트위치, 어떤 소셜 미디어든 예술을 하는 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융합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실제 유튜브를 통해서 우리는 내일 공연에서 함께 연주하게 될 한국인 스페셜 게스트(기타리스트 나코코Nacoco를 의미함)와 연결될 수 있었다. 이렇게 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고, 다른 이들이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어떻게 나코코를 유튜브에서 발견하고 소통하게 되었는가.
그냥 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유튜브를 켰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그녀가 연주한 ‘Through The Fire And Flames’의 커버 영상을 추천해 주었다. 그걸 클릭했고, 영상을 본 후, 감탄했다. 그 후에 그녀가 올린 다른 기타 커버 영상들을 봤고, 그녀에게서 신비로운 기운을 느꼈다. 그녀가 얼굴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어서 공개하는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그녀와 연락을 취했고, 그건 참 멋진 일이었다. 우리는 실제로 지난 3~4년간 투어 중에 특별한 게스트, 특히 젊은 뮤지션을 초대했다. 왜냐하면 내가 어린 시절 연주할 때, 나도 스티브 바이나 조 새트리아니 같은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난 그 꿈을 이뤘다. 그런 기회를 젊은 뮤지션에게 돌려주는 게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당신과 같은 훌륭한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많은 젊은 연주자들이 있다. 그런 젊은 기타리스트들을 위해 해줄 조언이 있다면.
한 가지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뻔뻔해져라(have a thick skin)”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건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거나 배울 수 있는 쉬운 것이 아니다.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는 다른 일이다. 당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하고, 타인의 말에는 신경을 쓰지 마라. 왜냐하면 사람들은 온라인에 접속해서 나쁜 얘기만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건 당신의 영혼을 파괴할 것이다. 그런 방어막을 치게 됨으로써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될 것이고, 그게 당신이 뮤지션이 되어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위대한 화가인 피카소(Picasso)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도 어린 시절에 다른 이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이를 먹고 성장하면서 당신은 타인의 평가에 더 많이 의식하기 시작하겠지만, 난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기를 바란다. 그게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완벽주의가 당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만들지 마라. 나도 그런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다. 내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어쩌나 두려워서 결심하지 못했고, 뭔가를 하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상관하지 말고 그냥 시도해라. 잘못할 수도 있고,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그게 내 생각이다.


전주얼티밋뮤직 페스티벌에서 드래곤포스의 공연을 보게 될 한국의 록/메탈 팬에게 메시지를 부탁한다.
나를 비롯한 멤버 모두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되어 매우 흥분되어 있고, 우리를 여기로 이끌어준 프로모터와 페스티벌 측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국에 있는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그들을 위해 연주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디 우리가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기를 바라고, 당신 생각보다 더 자주 올 수 있길 바란다. 서울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

 


※ 한정된 지면으로 파라노이드 통권 41호 지면에 실리지 못한 인터뷰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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