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sline, 마음이 모인 헤비니스

MONTHLY ISSUE/OCTOBER 2013



바세린이 4번째 스튜디오 앨범 [Black Silence]를 선보였다. 바세린의 음악은 바세린이 빚어냈다. 그러나 그들의 사운드를 물리적인 형태로 빚어낸 것은 한국 헤비니스 씬의 연대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Sony Music


이 땅의 음악인들, 특히 강한 사운드를 자신의 주 분야로 삼는 뮤지션들은, 그 사운드가 강렬한 만큼은 약자다. 돈 문제를 떠나 자신의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은 데쓰메틀 밴드의 기타리스트나 아이돌 기획사의 연습생이나 다르지 않을 터다. 그러나 소위 ‘메이저’에 한 발을 걸친 이들은 이러한 연주자들의 마음을 이용한 경우가 왕왕 있었다. 때문에 좋은 밴드들이 충분히 자신의 결과물을 내보기도 전에 와해되거나 동력을 잃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헤비니스를 일궈 가고 있는 씬의 뮤지션들을 마땅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특히 지난 2012년 말부터 금년에 걸쳐 씬을 지켜 온 뮤지션들이 보여 준 성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바세린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은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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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