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 Panther, 1980년대 ‘헤어 메틀’의 모든 특징을 2010년대에 부활시키는 진정한 ‘마초’.

MONTHLY ISSUE/APRIL 2014



개인적 기억에 근거하자면, 여태까지 한국에서는 어느 오프라인 음악 잡지에서도 스틸 팬더(Steel Panther)에 대한 공식적 기사를 만났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전문 락 매거진도 부족한 한국의 현실도 있겠지만, 그들이 막 데뷔했을 시기에는 해외에서 조차도 ‘1980년대 헤어메틀(LA메틀)의 클리세들만 따라서 이미지 중심으로 활동하는 밴드’로 그들을 오해한 경우가 많아 이들의 그런 면들만을 소개하다보니 진지하게 음악을 다루는 매체들에서도 그들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글 김성환


특히 이들이 국내에서 소개되는 데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은 아마도 이들 노래에 담긴 가사들의 ‘주제’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1980년대 LA메틀이 가장 앞세웠던 명제가 ‘Sex, Drugs & Rock N' Roll’의 노골적 찬양이라고 한다면, 이들은 노래 가사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확실한 ‘지조’를 보여준다. 블랙 새버쓰(Black Sabbath)의 무대를 볼 수 있었던 2013년 일본 도쿄 치바에서 열린 오즈 페스트 저팬(Ozzfest Japan)에서 보았던 그들의 무대에서도 그들은 연신 공연 멘트로 “(순화한 표현으로)난 오늘 일본 여자들과 즐기겠다.”는 표현은 기본이요, 객석의 여성 관객들을 향해 “누구 우리를 위해 셔츠 들고 가슴 보여줄 사람 있나요?” 같은 주문을 하기도 했으며, 미국 언론에서조차 ‘과연 연주할 것인가’를 궁금해 했던 1집의 히트곡 ‘Asian Hooker’를 수많은 여성 관객들 앞에서 당당히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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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