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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APRIL 2014

Edguy, 앨범 커버에 속지 마시라. 이번 앨범은 진짜다.



에드가이는 분명 멜로딕 스피드메틀/파워메틀계에 있어서 포스트 헬로윈 시대를 이끄는 차세대 선두주자였다. 감마 레이(Gamma Ray)의 직통으로 순혈을 이어받은 정통 헤비메틀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속도감을 강조한 사운드. 1998년 [Vain Glory Opera] 로부터 2001년 발매된 [Hellfire Club]에 이르기까지 힘 있는 고음 뒤에 칼칼함이 묻어나던 토비아스 사멧(Tobias Sammet)의 마를 줄 모르던 창작력은 멜로딕 스피드메틀 계의 드림 프로젝트 ‘Avantasia’ 까지 연타석 홈런을 쳐대며 그를 천재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게 만들었다.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그러나 2006년 발매된 [Rocket Ride]부터 그의 팬들이 생각하던 에드가이의 사운드로부터 어딘가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몇 차례 치렀던 미국에서의 투어가 영향을 미친 것일까. 멜로딕 스피드메틀 이라기보다 미국의 헤어메틀(흔히들 LA메틀 이라고 부르는)과 하드락의 향취가 짙게 느껴졌던 앨범은 ‘Superheroes’, ‘Rocket Ride’ 등의 싱글이 눈에 띄긴 했지만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과거의 앨범과 다르게 미들템포의 호쾌한 사운드를 다루고 있었다. 이어진 앨범 [Tinnitus Sanctus]는 앨범의 타이틀과 커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 상당부분 전성기의 사운드에 가까워진 앨범으로 7분 40초의 대곡 ‘Speedhoven’ 등에서 그들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보너스 CD를 포함 2CD로 발매된 앨범 [Age Of The Joker]는 속도감은 물론 전작에서 다소 부족했던 특유의 멜로딕한 부분까지 보충되어 에드가이의 팬들에게 더 없는 만족감을 선물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앨범이 발매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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