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헤비메틀에 미친 영향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음악계 구석구석에 아직까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전에 로니 제임스 디오를 기리는 트리뷰트 음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발매된 [This Is Your Life]는 그가 남긴 유산을 되새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Warner Music
지금 생각하면 2007년, 라우드파크(Loudpark)에 취재차 일본에 가서 당시 헤븐 앤 헬(Heaven And Hell)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의 기자회견과 공연에 참석했던 건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에서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개인적인 사고가 생겨 일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하고, 회사에도 일이 생겨 7개월가량 휴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 때의 감동을 기사로 내보내지 못했다. 그리고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0년 5월 16일, 로니 제임스 디오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장난기 넘치던 그의 모습, 그리고 중세의 성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누비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지만 가슴 속 어딘가가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마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자라왔던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누구라도 마찬가지의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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