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15년 사이에 프론트우먼을 내세운 헤비니스 밴드를 만나는 경험은 흔한 일이 되었다. 물론 락은 그 태동기부터 프론트우먼들의 각축장이기도 했다. 당장 락큰롤의 시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빅 마마”쏜튼("Big Mama" Thornton) 같은 걸출한 열혈 여성 보컬리스트부터, 신성한 3J로까지 일컬어지던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전설이 떠오른다.
글 조일동
하지만 현재 락/메틀판에서 여성 보컬리스트가 넘쳐나는 현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장르는 소프라노를 앞세운 고딕메틀과 여성 그로울러의 활약에 힘입은 멜로딕 데쓰메틀 장르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 마운트 세일렘의 음악은 고딕이나 멜로딕 데쓰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하드락/헤비메틀의 역사 도입부에나 등장할 법한 사운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특별히 새로울 게 없는 음악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누구와 등치시킬 성격의 음악을 하고 있지도 않다. 장르적으로 따지자면 스토너/슬럿지락의 톤에 날 선 여성 보컬리스트를 내세웠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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