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은 더욱 큰 강렬함을 갈구한다. 모든 감정의 기본이겠지만, 스래쉬메틀에 있어서 이러한 갈구는 그 어느 장르보다 더하다. 오늘 소개하는 그룹 네르보사는 쫀득하고 달콤한 스래쉬메틀의 맛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글 고종석 | 사진 Pri Cecco
솔직히 살짝 웃었다.
네르보사(Nervosa)의 음악에 일단 경청, 이들 세 미녀의 이미지와 뮤직비디오를 보고 살짝쿵 웃었다. 음악적으로 만족스러운 흐뭇함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기대가 컸음을 인정하며 다소 조화를 이루지 못한 사진들에 또 다른 웃음도 이어졌다. 상반신과 하반신이 함께 어우러진 세 멤버의 느낌은 그렇게 예쁘지 않아 보였다. “그래, 속았다.”
꼼짝하지 마라.
경청의 경청. 네르보사의 데뷔 앨범 [Victim Of Yourself]에 담긴 연주는 속았던 기분을 분명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살짜기 웃었던 분들이라면 더욱 더 당황스러움이 커질 것이다. 매섭다. 네르보사의 음악은 많은 준비와 기획을 거쳐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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