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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29

Bon Jovi, 20년이 넘어 다시 5인조 밴드가 된 본 조비의 13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 지난해 내한공연과 ‘팬 앨범’ [Burning Bridges]를 발표하며 더욱 우리 앞으로 다가온 밴드 본 조비의 13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이 발표됐다. 리치 샘보라 없이 처음 발표되는 정규 앨범이며, 다시 5인조가 된 본 조비의 첫 앨범이기도 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2014년 11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존 본 조비Jon Bon Jovi는 본 조비Bon Jovi가 새로운 음반을 위한 곡 작업에 들어갔으며, 리치 샘보라Richie Sambora가 밴드를 떠났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리치가 돌아온다면 언제라도 밴드와 함께할 수 있도록 문은 열어놓았지만, 존의 생각엔 불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2015년 8월 21일 본 조비는 팬 서비스 EP [.. 더보기
Volbeat, 로큰롤의 원초적 흥겨움에 방점을 두고 그들의 헤비메탈을 추구해가는 글 김성환덴마크 출신의 헤비메탈 뮤지션들을 떠올려보면 다음과 같은 리스트가 나온다. 메탈리카Metallica의 라스 울리히Lars Ulich, 화이트 라이온White Lion의 보컬리스트였던 마이크 트램프Mike Tramp, 그리고 블랙메탈의 세계화에 앞장서온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와 그의 밴드 머시풀 페이츠Mercyful Fates 등등. 그러나 2010년대 이후 현재 데니시 메탈밴드들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밴드는 단연 볼비트Volbeat라 할 수 있다. 이미 2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앨범 차트 톱 10에 올려놓고 이제는 세계를 돌며 투어를 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현재 이들의 지명도를 설명하기엔 충분하다. 더보기
Wolf Hoffmann, 헤드뱅어들을 위한 클래식 감상법 훤칠한 키와 외모에 걸 맞는 음악 실력을 지닌 억셉트의 기타리스트 울프 호프만이 클래식과 헤비메탈의 조화를 이룬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전작보다 기교와 표현이 더욱 두터워진 그의 음악이야기와 신보를 소개한다. 글 고종석 독일산 명품 테크니션올프 호프만Wolf Hoffmann은 독일 헤비메탈의 거성이라 할 만한 밴드 억셉트Accept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 2014년 [Blind Rage]까지 총 14장의 앨범에 참여한 독일산 명품 테크니션이다. 엄밀히 울프는 억셉트의 현재 라인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년 멤버로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독일산 테크니션인 마이클 솅커Michael Schenker와 곧잘 비교되었던 울프는 열일곱의 나이에 이미 기타와 관련된 모든 테크닉을 섭렵했으며, 스타일상 .. 더보기
Yngwie Malmsteen, 속주기타의 영원한 챔피언이 들려주는 2016년 판 록 기타의 전형 그 이름만으로도 메탈 팬들의 마음에 설렘을 전해줬던 잉베이 맘스틴의 변함없는 속주와 한층 더 깊어진 에너지, 그리고 다재다능한 악기 세션으로 확장성을 넓힌 기타 인스트루멘틀의 현주소. 글 박국환데뷔 당시 전 세계 기타리스트를 경악케 하며 연주기법의 새로운 시각을 준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은 록 기타역사를 통틀어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었다. 이어 스티브 바이Steve Vai와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에 의해 일렉트릭 기타의 혁신적인 하이테크 명맥은 이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한동안 뒤를 잇는 인물이 오랫동안 부재중인 것은 실력 있는 연주자가 없다기보다는 이미 나올 만큼 테크닉 면에서 포화상황이라.. 더보기
Steve Vai, 실험적이고 우주적인 공간감의 사운드가 넘쳐나는 작품 실수가 어색할 만큼 완벽을 추구하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의 새 앨범이 출시되었다. 일부 곡에서는 기계와 같이 오차 없는 그의 연주에도 이제 관록이라는 날개를 달고 인간미 있는 그루브가 가미되었다. 글 박국환 | 사진제공 Sony Music데뷔 당시 록 기타리스트로는 드물게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스티브 바이Steve Vai는 명문 버클리 음악대학에 입학하고 난 직후 난해하기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곡을 완벽하게 채보해 보낸 것을 계기로 1980년 가을, 밴드에 합류해 투어멤버로서 첫 프로뮤지션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1985년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의 후임으로 앨카트라즈Alcatrazz와 데이비드 리 로쓰 밴드David Lee Roth Band에 차례대로 .. 더보기
Zakk Wylde, 서던록을 탐닉한 두 번째 홀로서기 글 김성대록 팬들 중 십중팔구는 잭 와일드Zakk Wylde 했을 때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을 함께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잭 와일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오지 오스본 밴드에 합류하면서부터였고, 합류 뒤 깁슨 레스폴 ‘불스 아이Bull's Eye’로 쏟아낸 ‘Mr. Crowley’ 기타 솔로 역시 랜디 로즈Randy Rhoads를 사랑했던 팬들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히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지 오스본 밴드는 날카로운 피킹 하모닉스를 즐기는 잭 와일드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었고, 지금도 차지하고 있다. 제이크 이 리Jake E. Lee라는 불세출 기타리스트를 이어 ‘근육질 랜디 로즈’를 자처한 그 시절, 잭 와일드의 인기와 지명도는 하늘을 찔렀었다. 더보기
Weezer, 믿고 듣는 위저의 컬러 시리즈, 이번엔 화이트다! 글 박현준 | 사진제공 Warner Music지난 4월 1일 모던록의 아이콘 위저Weezer의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공개되었다. 셀프 타이틀로 공개되었으며, L.A.에 있는 베니스 해변Venice Beach에서 4명의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화이트 톤으로 처리되어있는 재킷이 눈에 띈다. 때문에 이번 앨범은 화이트 앨범이라 명명되었다. 1994년 푸른색 바탕에 촌스러운 멤버들을 내세웠던 데뷔작 블루Blue앨범 이후 2001년 그린Green, 2008년 레드Red 앨범까지 색깔을 재킷 테마로 사용했던 앨범들은 모두 비평적/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둔바 있다. 이들 앨범은 모두 특별한 앨범 타이틀 없이 셀프 타이틀로 공개된 앨범들이었다. 더보기
Nick Cave, 그의 작품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를 담고 있는, 더 우울하고 극적이며 격동적인 음악 어둠과 슬픔의 시인 닉 케이브는 호주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이며 배우, 작가이기도하다. 매거진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명의 싱어’ 순위에서 82위에 오르기도 했다. 삶의 어두운 단면이 예술에 있어서 주요한 토양이라고 생각한다면 닉 케이브의 음악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한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다.글 권범준닉 케이브Nick Cave는 [Murder Ballads]와 [Abattoir Blues / The Lyre Of Orpheus] 같은 명작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술적 힘을 축적한 아티스트의 감동적인 성장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성장 중이고 비교적 최근작인 [Push The Sky Away]에서도 너무나 멋진 곡들을 선보였다. 더보기
Eric Clapton, 안도와 뭉클함을 동시에 건네주는 타이틀. 에릭의 쾌유를 빈다. 지난 6월 중순, 국내외 언론들은 믿기 힘든 보도 하나를 흘린다. 다름 아닌 에릭 클랩튼이 말초신경병증으로 더 이상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였다. 뉴스를 이야기로 만들어 먹고 살아야 하는 언론의 속성상 과장이 좀 섞인 것일지라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는 없는지라, 해당 보도는 전 세계 에릭 클랩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글 김성대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부화뇌동 말고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에 선 나 같은 사람도 “온 신경이 몸 밖으로 드러난 것처럼 아프다”는 에릭Eric Clapton의 인터뷰 앞에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기타리스트가 손가락을 쓸 수 없다면 그것은 사망선고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 ‘Layla’를 더는 연주할 수 없는 에릭 클랩튼. .. 더보기
Julia Dream, 한국에서 사이키델릭/프로그레시브록의 산맥을 가장 능숙히 오르는 트리오 파라노이드는 지난 2015년 연초 발행된 제 24호에서 이미 줄리아 드림과의 첫 인터뷰를 소개한 바 있다. 그 때 그들은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고, ‘정규앨범’에 대한 계획을 넌지시 밝혔었다. 그리고 그 후 1년 반 만에 그들의 포부는 음악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든 야심찬 더블 앨범으로 현실화되어 국내 록 팬들에게 전달되었다. 바로 그 신보에 대한 여러 가지 진지한 이야기들을 지난 7월 9일, 미씽 루씰 공연 게스트로 출연을 앞두고 1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야기들을 이 지면에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먼저 첫 정규 앨범 발표를 축하한다. 지난 번 인터뷰에서 밴드의 음악적 성격상 대작지향의 작품을 예상은 했지만, 애초부터 이 정도의 분량으로 기획했던 것인가.박준형: 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