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MR. BIG, 블루지한 하드록을 담은 새 앨범으로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글 송명하 폴 길버트(Paul Gilbert), 에릭 마틴(Eric Martin), 빌리 시언(Billy Sheehan). 그 옆에 누가 서 있어도 아직은 어색하다. 2014년과 2017년 열렸던 미스터 빅(Mr. Big)의 내한 공연에서 팻 토피(Pat Torpey)는 간단한 몇 곡에서만 드럼을 연주했고, 나머지 레퍼토리는 에이스 프렐리(Ace Frehley) 밴드의 드러머 매트 스타(Matt Starr)가 그를 대신했다. 대신 팻 토피는 한 구석에서 탬버린을 연주하며 코러스로 무대를 함께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7일, 팻 토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해 10월, 에릭 마틴은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이 될 차기작을 기획하고 있으며, 앨범 발매 후 미스터 빅은 해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 더보기 ACE FREHLEY, LIFE OF AN IMPRESSIVE MUSICIAN 글 고종석 네덜란드 이민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태어난 에이스 프렐리(Ace Frehley 기타)는 1973년 결성된 밴드 키스(KISS)의 멤버로 굵직하고 뚜렷한 음악 인생을 걸어 나왔다. 기타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고 특출난 스타일이 없음에도 그의 연주는 이미 오래전에 정점을 찍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의 음악성은 여러 후배 뮤지션에게 영감을 전했으며, 유명 음악지 는 에이스 프렐리의 플레이를 두고 ‘역대 14번째로 위대한 메탈 기타리스트’라는 찬사를 더한 바 있다. 에이스 프렐리라는 이름을 걸고 1978년에 발표되었던 그의 첫 솔로 앨범 [Ace Frehley]는 키스의 멤버 전원이 발표한 솔로 앨범 4장 중 하나였다. 같은 밴드에서 활동하던 멤버가 같은 날 동시에 솔로 음반을 내놓았던 키스의 .. 더보기 SEBASTIAN BACH, 긴 세월이 흘렀어도 그의 존재감이 왜 여전히 강력한지 보여 주는 새 앨범 글 김성환 스키드 로우(Skid Row)에서 멤버들과의 갈등으로 1996년 밴드를 떠난 세바스찬 바크(Sebastian Bach)는 그 후 뮤지컬 무대에도 섰고, 몇몇 프로젝트 참여와 솔로 앨범들을 간헐적으로 내면서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1996년에는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에서 해고되었던 지미 챔벌린(Jimmy Chamberlin) 등과 함께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이란 프로젝트 밴드에서 한 장의 앨범을 레코딩했고, 1999년에는 5곡의 신곡과 과거 스키드 로우 시절 히트곡들의 라이브 실황을 담은 첫 솔로작 [Bring 'Em Bach Alive!]를 공개했다. 2000년에는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하면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록키 호러.. 더보기 MICK MARS, 머틀리 크루와의 결별에 진솔한 음악으로 대응하고 있는 글 고종석 헤비메탈은 물론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상징하는 문화예술의 결합체였던 밴드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에서 기타를 담당했던 믹 마스(Mick Mars)의 솔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었고 그 결과물이 발표되었다. 머틀리 크루는 1억 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 기록을 지닌 대형 밴드이다. 이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팝음악과 헤비메탈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는 양의 사랑을 받았었다. 글램록에 열광하던 악동들이 결성한 머클리 크루는 그 시대를 풍미했고, 헤비메탈을 상징하는 여러 리프와 패턴, 그리고 패션까지 선보였다. 이들은 폭행과 음주, 약물 중독 등 여러 사건 사고를 동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음주 운전으로 동료 뮤지션이 사망했고, 과다한 마약 복용으로 심정지에 이르기도 했으며,.. 더보기 REVOLUTION SAINTS, 재편된 트리오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 글 김성환 과거의 그들의 앨범에 대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레볼루션 세인츠(Revolution Saints)는 일종의 ‘슈퍼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성되었다. 특히 이 밴드의 결성에는 프론티어즈 레이블의 대표 사라피노 페루지노(Sarafino Perugino)의 기획력이 크게 작용했다. 그가 이 팀의 구성을 위해 멤버를 섭외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밴드의 최초 라인업인 나이트 레인저(Night Ranger)의 멤버이자 댐 양키스(Damn Yankees)도 거친 잭 블레이드(Jack Blades 기타/보컬), 라이언(Lion), 배드 문 라이징(Bad Moon Rising),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를 거친 덕 앨드리치(Doug Aldrich 기타), 그리고 저니(Journey)와 배드 .. 더보기 TAKIDA, 건반과 기타의 향유, 놓칠 수 없는 음악 내놓은 글 고종석 타키다(Takida)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실버 팡(Silver Fang)’의 캐릭터 ‘다케다 고희(Takeda)’에서 밴드 이름을 차용했다. 건장한 다섯 명의 멤버는 걸쭉하고 팽팽한 감도를 지닌 음악을 구사한다. 니켈백(Nickelback)이 연상되듯 얼터너티브와 팝록으로 분류되는 타키다의 음악에는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기조가 짙게 깔려 있다. ‘듣기 편한 하드록’, 이는 타키다 음악의 철학이다. 결성 25년을 맞이한 타키다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스웨덴 내에서 절대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지배해 나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장악력까지 지니고 있다. 타키다 음악이 지닌 장점은 보컬 로버트 페터슨(Robert Pettersson)의 안정된 가.. 더보기 SONATA ARCTICA, 25년산 판타지아로 흐르는 악티카 유역 글 허희필 핀란드는 활성화된 메탈의 본거지이다. 20세기 말에 데뷔한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도 핀란드 라피의 지자체인 케미 출신이다. 신성(晨星)이 넘치는 자국 내에서 이들의 입지는 단연 독보적이다. 어느덧 시발 25주년을 맞는 밴드의 역사가 순탄하였다고 볼 수 없지만, 자신들의 몫이 닿는 최선으로 활동하였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작품이 빛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앨범 단위의 창작 기반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소나타 악티카의 활동 내역을 상기해 보면, 이 시점에서 스튜디오 11집 [Clear Cold Beyond]가 발매된 사실이 우연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본작 자체가 그치지 않고 내려오는 물줄기처럼 메탈의 경계에 흐르며 청자들의 곁에 있다는 필연적 존.. 더보기 DRAGONFORCE, 변함없이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파워메탈의 수호자,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글 김성환 2006~7년이었던가? 인터넷으로 신청곡을 전하는 라디오 헤비메탈 채널에서 드래곤포스(Dragonforce)의 싱글 ‘Through The Fire And Flames’을 처음 듣고 충격에 빠졌다. “아니, 이게 사람이 친 연주 맞아?”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트윈 리드기타가 펼치는 극악의 스피드 리프와 솔로들, 이게 과연 인간의 손과 발로 맞춘 BPM인가 싶을 만큼 빠른 드러밍, 그리고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샤우팅 보컬까지, 적어도 속도의 쾌감만을 따지자면 그간의 같은 장르 쪽 선배 밴드의 그것들을 능란하게 넘어서는 쾌감이 그들의 음악에는 존재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을 정의하는 양면성을 가진 별명인 ‘닌텐도 메탈(Nintendo Metal: 실제로 그들의 세계적 인기는 ‘Guitar He.. 더보기 FIREWIND, 영광스런 불의 잔을 들고 갱기하다 글 허희필 파이어윈드(Firewind)는 그리스 파워메탈의 대명사다. 중앙 마케도니아 출신의 기타리스트 콘스탄티노스 카라미트루디스(Konstantinos Karamitroudis; 거스 지Gus G.)는 본래 자기 증명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 프로젝트로 1998년 밴드를 일으켰다. 허나 4년 뒤 4인조로 집체, 재편된 이래 미국, 노르웨이, 스리랑카, 스웨덴 등에 이르는 ‘범지구적’ 멤버교체가 이뤄져왔고, 그렇게 스무 해 가까이 9장의 작품을 선보였다. 20대 초기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강건한 리프와 슈레드로 무장해 온 거스의 꿈이 아니었다면 새겨질 수 없던 커리어다.셀프 타이틀로 9집을 선보인 지 4년 만에 10집 [Stand United]가 발매되었다. 전작과 본작은 팬데믹과 엔데믹의 시점에서 들여다.. 더보기 RAGE, 삶과 죽음의 악장으로 3년 만에 돌아온 글 허희필 레이지(Rage)는 독일 파워메탈의 으뜸 밴드다. 이른바 스래쉬 빅4처럼, 이들은 러닝 와일드(Running Wild), 그레이브 디거(Grave Digger), 헬로윈(Helloween)과 함께 게르만메탈 빅4의 일원으로서 고품질의 금속성 사운드가 산출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이들 중 쇳물 내음이 제일 강한 게 단연 레이지다. 빅4 모두가 그러하지만 레이지 역시 1986년 데뷔 이래 10년 단위로 꾸준하고 넉넉하게 스튜디오 앨범을 만들어 온 까닭에 무늬만 베테랑이 아니다. 업계의 대선배가 된 그들이 2020년대까지 활력 있는 작품 활동을 하는 와중에 레이지는 2024년 통산 24집 [Afterlifelines]를 발매하였다. 밴드가 어벤져(Avenger)라는 이름으로 처음 조직된 지 40..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