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huhA
1998년 4월 메이저에 데뷔한 헤비메탈 밴드 섹스 머신건즈(Sex Machineguns)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실력보다는 외모로 승부하는 비주얼계 밴드들이 유행하던 그런 시대이었기 때문이다.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섹스 머신건즈는 화려한 화장을 앞세운 비주얼과 헤비메탈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도 회자될만한 ‘개그풍의 가사’를 채택했다. 일각에서는 헤비메탈을 웃음거리로 만든다며 비난받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전략은 효과를 발휘, 2008년 까지 섹스 머신건즈가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8년, 통산 12번째 정규앨범 [Iron Soul]을 발매했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싱글 ‘みかんのうた(귤의 노래)’ 와 ‘German Power’가 새롭게 스튜디오 버전으로 레코딩, 수록되었으며 CM송으로 선 공개된 ‘メタルベンチャーマン(메탈 벤쳐맨)’ 역시 수록되어 있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곡은 역시 섹스 머신건즈 다운 스피드메탈 ‘Burning Fire’로 [45°]에 수록되었던 ‘プライド(프라이드)’, [Metal Monster]에 수록되었던 ‘情熱の炎(정열의 불꽃)’의 뒤를 이은 멜로디, 질주감 모두 만족스러운 곡이다. 특히 이곡은 ‘Crush クリスマス(크러쉬 크리스마스)’와 함께 빠칭코 ‘거인의 별~영광의 궤적~’ 테마송으로 사용되어 먼저 공개되기도 하였다.
섹스 머신건즈의 12번째 정규는 사실 리 레코딩된 두곡과 베스트 앨범에 수록되었던 한곡을 제외하면 7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20주년을 기념한다는 측면에서 납득할 수 있는 완성도의 작품이다. 휴마는 타오르고 있다!
IRON SOUL
2018 ○ Kanameishi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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