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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WORK, 4년 만에 등장한 스웨덴 헤비메탈의 대들보

소일워크를 설명하기 위해 “메탈 갓 롭 핼포드가 극찬한 밴드”라는 수식을 사용하지 않게 된지 오래다.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던 익스트림 메탈의 중흥기 한 복판에서, 특히 북구의 여러 일파들 중 음악적 완성도와 테크닉 그에 더해 과격한 블래스트 비트, 감성적인 선율을 모두 갖춘 멜로딕 데쓰메탈 사운드를 선보여 고향인 스웨덴이 메탈 음악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자리 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글 김원석

소일워크(Soilwork)의 초기 작품들은 전술했듯 롭 헬포드(Robert Halford) 같은 ‘헤비메탈 고인 물’들이 인정 할 정도로 재기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과 동시에 앳 더 게이츠(At The Gates) 등의 선배 밴드들이 토대를 다져 놓은 멜로딕 데쓰메탈의 음악적 표현력의 범위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또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Sworn To A Great Divide](2007)까지 내놓은 여러 작품들을 통해 더욱 매력적이면서도 근간에는 헤비메탈의 강렬한 아우라를 놓는 것을 잊지 않는,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는 멜로딕 데쓰 사운드를 공고히 해왔다.


4년 만에 현실(verkligheten)로 돌아온 소일워크


가장 최근에 내놓은 작품이 2015년의 [The Ride Majestic]였으니까 이번에 나온 [Verkligheten]을 딱 4년만에 내놓은 꼴이 된다. 그간 밴드 내 대소사가 있었을 테지만 톱뉴스는 드러머 더크 베르뷰렌(Dirk Verbeuren)이 메가데쓰(Megadeth)로 이적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밴드의 난자리는 투어링 드러머로 일하던 20대의 신예 바스티안 써스가르드(Bastian Thusgaard)가 채우게 되었다. 그의 드러밍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실력은 물론 바이킹의 후예다운 건장한 하드웨어와 모델 같은 잘생김까지 갖춰 호감을 자아낸다.

2017년 2월부터 서서히 진행된 새 앨범에 대한 구상을 거쳐, 프로듀서 토머스 플렉 요한슨(Thomas "PLEC" Johansson)의 마감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본 앨범답게, 그리고 밴드의 중추역을 하던 드러머 더크의 난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게 만만하지 않은 결과물이 담겨 있다. 인파이터 같이 단도직입적이면서도 거세게 밀어붙이는 트랙부터 완급조절은 물론 서사적 구성미가 돋보이는 트랙까지, 이들이 여전히 스웨덴 메탈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증거를 두 귀로 확인 할 수 있다.

‘Arrival’은 2018년 가을, 앨범 릴리즈 이전에 공개 된 싱글이다. 지난 앨범 이후 4년만의 현실로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곡인데, 레이블인 뉴클리어 블래스트에서 유튜브를 통해 이 곡의 비주얼라이징(시각효과) 비디오클립을 공개하여 주목 받았다. ‘Full Moon Shoals’는 후반부 터프한 비트 체인지가 아주 인상적으로 연주되는 트랙으로, 역시 사전 싱글 커트되어 팬들을 기대감에 사로잡히게 한 곡이다. 한편 공식 뮤직 비디오를 함께 내놓아 팬들의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 

스웨덴어로 ‘강철의 새’라는 뜻의 ‘Stålfågel’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과 같은 싱글이다.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실베인 쿠드레(Sylvain Coudret), 데이빗 안데르손(David Andersson)이 직조하는 멜로디와 리듬 라인을 바스티안 써스가르드가 밀접하게 따라가는 패턴의 곡으로, 비요른 스피드 스트리드(Björn "Speed" Strid)가 예의 그 날카로운 스크리밍을 포효하며 인상적인 멜로디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작품은 패럴렉스 기법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한편 아이튠스 버전에서는 아치 에너미(Arch Enemy)의 보컬리스트 알리사 화이트 글루즈(Alissa White-Gluz)의 피처링으로 멜로딕 데쓰계의 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VERKLIGHETEN
2019 ○ Nuclear B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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